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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물인터넷 시장의 다크호스?


대시버튼·에코·데이터분석으로 공략…타깃 상품 추천으로 구매 촉진

[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급성장중인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분석매체 모틀리풀은 아마존이 대시버튼과 같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IoT 시장의 강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oT는 가전 기기와 스마트워치, 자동차 등의 모든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클라우드 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을 말한다.

네트워킹 업체 시스코는 커넥티드 기기수가 2015년 250억대에서 2020년 500억대로 2배 중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장조사업체 IDC는 IoT 기기와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14년 6천560억달러에서 2020년 1조7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아마존은 IoT를 활용해 생태계를 강화하고 타깃 상품 추천으로 구매를 촉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기기로 상품 구매 촉진

아마존은 IoT를 상품 구매 촉진제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아마존은 가정에서 바코드 스캔이나 음성 입력으로 장을 봐야 할 상품을 아마존 장바구니의 쇼핑목록에 바로 추가할 수 있는 쇼핑 도우미 대시를 선보였다.

올 3월에는 버튼만 누르면 지정된 상품을 구매 목록으로 자동 추가할 수 있는 대시버튼을 출시했다.

대시버튼은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일용품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는 장치로 신선식품 주문 도우미인 대시를 버튼형으로 바꾼 것이다. 소비자가 상품별로 제작된 대시버튼을 누를 경우 일용품의 주문이 바로 처리된다.

아마존은 대시버튼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17개의 버튼장치로 개별 아이템을 자동 주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아마존은 또한 개발자들이 대시버튼과 연동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발자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아마존 대시버튼은 쇼핑 도우미로 아마존 사이트와 연계된 상품구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시버튼이 아마존 프라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것만 봐도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에코로 여는 스마트홈 세상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애플 시리와 같은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를 공개했다.

180달러 스마트 스피커 에코는 스피커 기능뿐만 아니라 뉴스나 날씨 정보가 제공되며 질문에 답변도 할 수 있다. 에코는 대시처럼 음성으로 아마존 사이트에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또한 에코는 윈크나 벨킨 위모, 필립스 휴와 같은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동해 사용하 수 있다. 소비자는 에코를 사용해 음성으로 조명이나 냉난방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아마존은 스마트홈 기기 수요 증가를 대비해 2013년말에 홈오토메이션 기기를 출시했다. 에코는 오디오 기능과 스마트홈 기기를 결합한 것으로 구글 네스트,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 애플 홈킷 플랫폼 등의 제품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허브다.

스마트홈 시장은 2013년 330억달러에서 2018년에 710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마존도 에코를 더 많이 판매해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마존의 킨들 단말기를 비롯해 파이어TV나 파이어 스틱 등도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데이터 수집 통해 맞춤형 상품 추천

아마존의 IoT 사업은 스마트홈 시장 공략과 함께 e커머스 사업에 시너지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IoT 사업으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판매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최근 아마존이 커넥티드 기기의 관리 및 분석업체 2리메트리를 인수한 것도 IT 기기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플랫폼은 기업용 분석툴로 개발됐지만 에코나 대시와 같은 플랫폼과 통합해 아마존 사이트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객의 가정 소모품의 구매 수요를 예측해 상품을 추천함으로써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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