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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무제한 사진 저장 서비스로 '광고 시장' 조준


사진·동영상 분석해 맞춤형 광고 제공…페이스북 견제에도 일조

[안희권기자] 구글 사용자는 앞으로 비용 걱정없이 데스크톱이나 안드로이드, iOS 기기에서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보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드롭박스가 1테라바이트(1TB) 용량의 사진 저장 서비스를 연간 84달러와 100달러에 제공하고 있는 데 반해 구글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구글이 28일(현지 시간)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용량 제한없이 무료로 저장할 수 있는 구글 포토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구글 포토 서비스는 무제한으로 자료를 저장할 수 있지만 사진을 해상도 1천600만픽셀, 동영상을 1080픽셀까지만 보관할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이 이를 초과할 경우 자료를 압축해서 보관하지만 화질 차이를 눈으로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iOS와 안드로이드 앱의 자동 백업 기능을 이용하면 사진을 일일이 체크하지 않아도 포토 서비스에 이를 저장해줘 편리하다.

◆사진은 개인정보의 보물창고

구글이 경쟁사와 달리 사진 저장 서비스를 무료로 용량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검색 광고로 수익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토 서비스의 사진에 담겨진 정보를 맞춤형 광고로 활용할 경우 검색 광고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구글은 자체 보유한 컴퓨터 비전, 기계학습,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해 사진에 나온 사람들이나 장소, 물건들을 분석하면 사진을 촬영한 사람의 취향이나 습관 등을 유추할 수 있다.

구글은 이 정보를 모바일 광고에 활용해 광고 매출도 늘리고 무섭게 추격해오는 페이스북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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