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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케이블 사업자 차터, 567억달러에 TWC 인수


브라이트 하우스 네트워크도 매입…뉴차터로 새출발

[안희권기자] 미국 4위 케이블 사업자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2위 사업자인 타임워너케이블(TWC)을 인수해 통신 시장의 재편이 예상된다.

차터는 26일(현지시간) 567억달러(약 62조6천310억원)에 TWC를 인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차터는 6위 케이블 사업자인 브라이트 하우스 네트워크를 104억달러(약 11조4천880억원)에 인수했다.

차터-TWC-브라이트 합병회사인 뉴차터는 미국 41개주에 걸쳐 가입자 2천390만명을 보유해 1위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2천700만명)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톰 럿리지 차터 사장겸 최고 경영자는 양사 합병을 발표하며 규제 기관을 의식한 듯 "이전보다 빠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경쟁력있는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차터는 TWC를 두번에 걸친 시도 끝에 인수했다. 지난해에도 차터는 TWC와 인수협상을 추진했으나 450억달러를 제안한 컴캐스트에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 컴캐스트의 TWC 합병이 성사되는 듯 보였으나 지난 4월 시장 독점으로 인한 불공정 경쟁을 우려한 미국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차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컴캐스트보다 많은 567억달러를 제시해 TWC와 인수 계약에 성공했다.

차터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등의 온라인 TV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기로 유료 케이블 TV 가입자가 감소하자 브로드밴드 이용자를 늘려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터 합병 회사는 이번 인수로 브로드밴드 가입자가 2천만명으로 늘어나 온라인 TV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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