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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9월9일 4.7인치·5.5인치 '아이폰6' 공개


예상보다 1~2주 앞서 신제품 발표 전망…초도 주문도 8천만대

[안희권기자]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6)이 다음달초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은 애플이 오는 9월 9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갖고 아이폰6를 선보일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애플은 업계의 예측보다 1~2주 앞서 아이폰을 공개하는 것이다.

그동안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6를 9월중순께에 발표하고 몇 주 후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애플이 예상보다 빠른 다음달 9일 아이폰6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 시점도 이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전작보다 화면 크기를 키운 4.7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아이폰6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폭스콘 등 위탁생산업체에게 아이폰6 초도물량으로 최소 7천만에서 최대 8천만대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소비자들, 아이폰6 구매의사 역대 최고

애플은 그동안 디스플레이 수급 차질을 우려해 초도 물량 확보에 신경을 많이 써 왔다. 지난해의 초도 주문량은 아이폰5S와 5C 구별 없이 5천만 ~ 6천만대였다. 올해는 그 물량이 2천만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이 이처럼 4.7인치와 5.5인치 아이폰6에 초도물량 주문을 늘린 것은 이 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가 역대 최고인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시장조사업체 451리서치가 북미 소비자 4천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0%가 아이폰6 구매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만 시장조사업체 토폴로지 리서치연구소도 애플이 올 연말까지 아이폰6를 약 8천만대 판매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토폴로지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올 9월 4.7인치와 5.5인치 아이폰6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바로 판매에 들어가며 연말까지 넉달동안 매월 2천만대씩 총 8천만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수 시장 조사 및 분석 기관들은 4.7인치 아이폰6가 역대 아이폰 판매량 기록까지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폴로지는 총 판매량 8천만대 중 7천만대가 4.7인치 아이폰6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5.5인치 모델은 800만~1천만대 팔릴 것으로 점쳤고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캐시 허버티도 지난 5월 아이폰6 판매량이 전작 아이폰5S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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