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수익, HP·구글·인텔·시스코 총액보다 많다

[안희권기자] 애플이 한해 벌어들인 수익이 나머지 5대 업체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세너제이머큐리뉴스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실리콘밸리 선두업체의 매출 규모 순위 보고서 'SV150'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애플 매출액은 2위 HP와 3위 구글의 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013년에 매출액 1천739억9천200만달러로 전년보다 6% 성장했다. 반면 HP는 1천120억9천300만달러로 1년전보다 6% 감소했다. 이는 PC 사업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2012년보다 16% 늘어난 매출액 598억2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 외 11위 안에 드는 업체 가운데 이베이(7위)와 길리드사이언스(8위), 페이스북(11위) 등은 각각 14%, 15%, 55%로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수익 측면도 애플이 다른 업체를 앞도했다. 작년 애플 수익은 370억3천100만달러로 나머지 5대 업체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HP는 순익에선 다른 업체에 뒤쳐져 6위로 밀려났다. 대신 오라클이 3위로 진입했다.

시가총액은 애플이 4천787억6천600만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는 구글(3천751억9천400만달러), 3위는 오라클(1천824억1천300만달러), 4위는 페이스북(1천530억2천200만달러), 5위는 인텔(1천283억4천700만달러)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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