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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바이, 美 휴대폰 판매 최대 접전지"


美 휴대폰 판매의 13% 차지…개별 통신사 매장 다음으로 높아

[원은영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새 휴대폰을 구매할 때 개별 통신사 매장 다음으로 애플 스토어와 베스트바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 이하 CIRP)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총 휴대폰 판매의 약 11%가 애플 스토어에서 발생하며 베스트바이가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 스토어가 아이폰만을 판매하는데 반해 베스트바이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주요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비롯, 인기 브랜드 제품을 모두 취급하기 때문에 휴대폰 판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CIRP 공동 창업자 마이클 레빈은 이번 보고서에서 "베스트바이가 최근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주요 휴대폰 제조사는 물론 이동통신사들까지 베스트바이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매장 내 매장' 형태로 베스트바이 내 단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의 중요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판매처인 베스트바이는 그간 애플에만 허용해온 매장 내 매장 입점을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에도 허용한 바 있다.

CIRP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스토어와 베스트바이 외에 미국 대형 유통사인 타겟, 월마트, 코스트코 세 곳에서 이뤄지는 휴대폰 판매 비율은 총 12%에 달하며 아마존과 이베이가 각각 7%, 2%로 나타났다.

개별 통신사의 경우 자체 매장에서 이뤄지는 휴대폰 판매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버라이즌(57%)으로 집계됐다. 그 외 AT&T, 스프린트, T모바일은 휴대폰 판매의 약 절반 수준이 자체 매장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이폰 판매만을 놓고 보면 애플 스토어가 전체 판매의 약 25%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AT&T가 21%, 버라이즌이 18%로 그 뒤를 이었다. 베스트바이는 아이폰 총 판매량의 13%로 나타났고 아마존을 비롯한 타 대형 유통사들은 각각 5% 수준에 머물렀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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