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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광고, 스마트폰 바람타고 '날았다'


미국 IAB 집계, 작년 세계 시장 83% 고성장

[김익현기자] 지난 해 세계 모바일 시장이 83%나 성장했다. 전 세계 통신 시장을 거세게 강타한 스마트폰 열풍 때문이다.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 해 89억 달러로 2011년에 비해 82.9% 성장했다고 IT 전문 매체인 기가옴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인터랙티브 광고협회(IAB)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2011년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은 53억 달러 규모였다.

◆성장세는 미국-유럽, 규모는 아시아 태평양 '으뜸'

이처럼 모바일 광고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는 것은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하게 확대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영국을 비롯해 유럽 주요 국가들에 스마트폰 보급이 크게 늘면서 모바일 광고도 덩달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모바일용 기기용 콘텐츠 생산자들도 콘텐츠는 공짜로 공급하는 대신 광고로 수익을 챙기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성장세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IAB에서 모바일 마케팅 센터를 이끌고 있는 안나 베이거 부사장은 "이제 광고 캠페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매체에서 동시에 집행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모바일 광고의 급격하고 꾸준한 성장세는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젠 모바일이 강력한 광고 미디어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적으로는 무선 인터넷 이용자가 많은 곳이 모바일 광고 성장세도 높았다. IAB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 해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률 111%를 기록했으며, 서유럽이 91% 성장률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시장 규모 면에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지난 해 전체 모바일 광고 시장의 40.2%를 점유했다. 북미 지역은 39.8%로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인터넷 광고 시장에 비해선 여전히 적은 규모

이처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모바일 광고는 아직 전체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다. IAB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은 35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시장 규모를 인터넷 광고와 비교하면 보잘 것 없는 수준이다. 역시 IAB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광고시장은 올 1분기 동안에만 96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2012년 한 해 동안 집행된 모바일 광고 전체 규모의 3배 가량이 1분기에 집행됐다는 얘기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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