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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북 실패작 아냐"…"점유율 20%"


애플 임원, 법무부 e북사업 실패론에 반박

[안희권기자] 애플이 지난 2010년 미국 시장에 e북 판매를 시작했을 당시 시장 점유율이 20%에 이르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보다 2배나 높은 수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연방법원에서 열린 e북 가격담합 민사소송에 증인으로 참석한 키스 무어 애플 이사는 아이북스토어를 시작한 후 첫해 시장 점유율이 20%였다고 밝혔다.

업계는 당시 애플의 미국 e북 시장 점유율을 10% 안팎으로 예상했다. 반면 아마존 킨들은 50~60%, 반스앤노블 누크는 25% 점유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페이드콘텐츠 보도에 따르면 키스 무어 애플 이사는 "법무부가 애플 아이북스토어를 실패한 사업으로 불렀고 애플 가격정책을 불공정한 것으로 낙인찍었다. 또 이런 높은 가격 정책 때문에 애플의 e북 판매량도 별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이북스토어는 지난해에도 e북 판매량이 100% 늘었으며 점유율 약 20%에 구매 고객도 1억명을 넘어섰다는 것.

키스 무어 이사는 또 법무부가 문제시한 e북 최혜국 대우에 대해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e북에 대해서 점포마다 동일한 판매 가격을 고수하는 최혜국 대우(MFN)를 강요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퍼블리서마켓플레이스에 따르면 애플은 초창기부터 점포 판매 가격을 체크해 다른 서점이 애플보다 더 싸게 e북을 판매하지 않도록 요구했다. 법무부는 이런 가격 정책이 e북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 법무부가 2012년 4월 애플과 5대 메이저 출판사를 e북 가격 담합 공모 혐의로 연방법원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5대 출판사는 소송 대신 합의를 선택했으나 애플은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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