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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애플 고발 보도로 '퓰리처상' 받았다


애플 중국공장 비판…"글로벌 경제 어두운 면 보여줘"

[김익현기자] 뉴욕타임스가 애플을 강도 높게 비판한 대가로 퓰리처 상을 받았다.

퓰리처 상 위원회가 16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중국 아이패드 조립 공장의 노동 실태를 비판한 기획 기사로 분석보도(explanatory reporting)부문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의 애플 비판 시리즈 기사는 지난 해 1월22일부터 시작됐다.

첫 기사 제목은 '미국은 어떻게 아이폰 일자리를 잃었나(How U.S. lost out on iPhone work)'였다. 이 기사에서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미국 내에서 고용한 인력이 4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통계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시리즈 2회에선 중국 근로자들의 참혹한 실태를 고발했으며, 3회에선 애플이 어떤 방식으로 세금을 피해갔는 지를 심층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로열티와 특허 무기화 등의 문제도 깊이 있게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시리즈 마지막 편에서는 (자신들의 기사 덕분에) 중국 공장에서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퓰리처위원회는 뉴욕타임스 기사에 대해 "애플과 다른 기술 기업들의 비즈니스 관행을 탐구해서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의 어두운 면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외에도 월마트 멕시코 뇌물 사건으로 탐사보도부문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중국 정부 부패 상황을 비판한 기사로 국제보도상, 그리고 눈 사태 때 죽은 스키어를 깔끔하게 처리한 기사로 특집보도(feature writing) 부문까지 휩쓸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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