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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영상 서비스 훌루, 어디로 가나


디즈니-뉴스코프, 지분매각 협상…BM도 바꿀 수도

[김익현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서비스 중 하나인 훌루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제이슨 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사임하는 데 이어 이번엔 지배 구조까지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뉴스코퍼레이션과 디즈니가 훌루 지분을 상대방에게 넘기는 방안을 비롯한 여러 가능성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훌루는 뉴스코퍼레이션, 디즈니와 함께 콤캐스트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NBC가 3분의 1 씩 투자해서 만든 회사다. 따라서 뉴스코퍼레이션과 디즈니가 지분을 한쪽으로 몰아줄 경우 NBC는 소액 주주로 전락하게 된다.

뉴스코퍼레이션과 디즈니는 또 훌루의 비즈니스 모델을 놓고도 열띤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디즈니는 광고 모델을 선호하는 반면 뉴스코퍼레이션은 가입자 기반 유료 서비스 모델을 밀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훌루는 현재 유무료 서비스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제한된 콘텐츠에 한해 무료로 접속할 수 있게 하며, 월 8달러를 부담하는 훌루 플러스에 가입할 경우 좀 더 많은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유무료 서비스 모두 광고도 포함돼 있다.

이번 협상에서 콤캐스트가 배제된 것은 NBC 유니버설 인수 승인 문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경쟁업체 넷플릭스에 크게 밀려

훌루는 유튜브에 대항하기 위해 NBC와 폭스가 2007년 3월 설립했다. 이후 디즈니가 2009년 4월 가세하면서 삼각 경영구도를 갖게 됐다.

훌루는 지난 해 12월 2012년 매출이 65% 가량 증가한 6억9천5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또 전 세계 가입자 역시 300만 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넷플릭스 가입자가 3천만 명을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부진한 편이다. 최근엔 아마존 등이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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