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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 딸 "북한, 트루먼 쇼 같았다"


방북 소감 올려…슈미트 "북한 인터넷 개방해야"

[안희권기자] 최근 북한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인터넷 개방을 촉구했다. 함께 방북했던 에릭 슈미트의 딸 소피 슈미트는 북한 전체가 거대한 트루먼 쇼 촬영장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북한을 다녀온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이 방북 체험담을 구글플러스에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에릭 슈미츠 회장은 북한의 기술이 현재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과 손잡고 3G 네트워크를 구축해 2.1GHz SMS 서비스를 구현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3G 네트워크를 활성화 할 경우 가까운 미래 휴대폰 사용자가 15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릭 슈미츠 회장은 북한에 2개의 인터넷이 존재한다고 썼다. 감독자없이는 접속할 수 없는 통제된 인터넷과 북한 인트라넷이 그것이다. 인트라넷은 대학교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북한의 인터넷 기반 기술이나 각종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소인 리눅스로 만들어졌으며, 인터넷을 통해 대학, 군, 정부기관 등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만 일반인은 이런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없다.

그는 세상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고립을 계속 유지해 경제성장이나 물질적 삶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정부가 인터넷을 개방할 경우 이런 저성장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릭 슈미츠 회장과 함께 방북한 딸 '소피'는 북한을 매우 이상하고 매우 추운 곳이라고 묘사했다.

그녀는 북한에서 정말 낯선 체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나라 전체가 영화 트루먼쇼 촬영장인 것처럼 북한 사람들이 통제된 정보 속에서 아무런 의식없이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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