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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약진…안드로이드, 간신히 50% 지켜


iOS, 심비안 제치고 안드로이드와 양강체제 구축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플랫폼 경쟁에서도 안드로이드 진영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2010년 안드로이드 진영에 추월을 허용했던 iOS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심비안을 제치고 세계 1위 운영체제(OS)에 오르며 연합전선의 위세를 확인시켰던 안드로이드 진영은 이제 빠르게 추락하는 심비안을 대신해 위협적으로 세를 불리고 있는 애플 iOS 추격을 경계해야 할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 iOS는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23.8%로 심비안을 제치고 2위 OS로 올라섰다.

같은해 3분기 점유율이 15%였던 것을 감안하면 석달 새 점유율을 8% 포인트 이상 끌어올린 셈. 덕분에 애플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iOS 20% 돌파, 나홀로↑… 안드로이드 50% 위협

반면 공격적으로 입지를 확대해온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 50.9%로 1년전 30.5%에 비해서는 급격히 늘었지만 같은해 3분기 52.5%까지 치솟았던 점유율 상승세가 주춤해 진 것.

iOS의 추격에 안드로이드 진영의 점유율 50% 아성이 위협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안드로이드와 iOS 양쪽 모두로부터 추격을 당한 심비안의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1.7%까지 추락했다. 1년새 점유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 앞서 3분기 점유율이 16.9%였던 것을 감안하면 석달새 5% 포인트 가까이 추락했고, 실지 대부분을 iOS가 가져간 셈이다.

심비안과 함께 RIM의 추락 역시 과거 영광을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RIM 점유율은 8.8%로 급기야 10%대 점유율이 깨졌다. 3분기 11%에서 3%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1년전 14.6%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

심비안의 빈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 역시 힘을 못쓰기는 마찬가지. 같은 기간 MS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1.9%까지 밀렸다. 반면 삼성전자의 자체 OS인 '바다'는 점유율 2.1%로 5대 OS 자리를 지켰다.

한편 가트너는 스마트폰시장이 올해도 39% 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피쳐폰의 성장세는 7%에 그칠 것으로 봤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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