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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토탈 솔루션'기업으로 변신 가속화


엔터프라이즈 매출 큰폭 증가,새 태블릿 발표와 인수합병 전략도 밝혀

[김관용기자] 더이상 PC만 팔지 않겠다던 델의 선택은 변신의 가속화였다. 이같은 델의 움직임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델은 IT솔루션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으로 지난 19개월 동안 엔터프라이즈 매출이 27%나 증가했다. PC사업이 여전히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고 있지만 급변하는 IT 시장에서 이같은 결과는 델에게 충분히 고무적인 셈이다.

반면 PC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위협으로 올해 3분기에 점유율이 3위로 내려앉았다.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순위에서 휴렛 팩커드(HP)는 시장점유율 17.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레노버는 13.5%, 델은 11.6%를 기록했다.

델은 토털 솔루션 제공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가 '가상화 시대에서의 무한한 혁신'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가상화·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델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천명했다.

델 회장은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맞아 표준화와 개방성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델은 그동안 인수합병한 기업들의 제품 기능을 통합해 새로운 제품들을 발표했다. 오카리나네트웍스의 중복제거 및 데이터 압축 기술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압축 솔루션 'DX6000G'과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v스타트'가 대표적이다. v스타트에는 델이 인수합병한 컴펠런트의 스토리지 제품과 포스텐의 네트워킹 제품이 통합될 계획이다.

◆새 모바일기기 개발과 인수합병 전략도 추진

그렇다고 델이 기기 제조에서 손을 뗀건 아니다. 델은 계속에서 PC사업을 영위하면서도, 개인과 업무용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개발할 예정이다.

델의 스티브 랄라 부사장은 "델은 비즈니스와 개인용 기능을 포괄하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태블릿 기기의 운영체제(OS)는 iOS와 안드로이드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이다.

델의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제품인 '스트리크(Streak)' 시리즈를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한 랄라 부사장은 "이제는 핵심 사업에 델의 전략을 담아낼 것"이라며 "올해 말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델은 지속적인 성장성을 도모하기 위해 16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도 추진할 예정이다.

델 회장은 "경쟁사 중 한 곳(HP)이 혼란을 겪으면서 우리에게 기회가 생겼다"며 "160억 달러의 현금을 활용해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델이 지난 5년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인수합병 건수는 23건이다. 건당 평균 8억3천8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페롯시스템즈를 36억달러에 인수한 것이었다. 델은 1년에 약 250개의 인수 대상 업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한편, '델 월드'는 고객, 협력사, 미디어,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연례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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