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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로폰테 "잡스는 MIT랩 첫 기부자"


[김익현기자] MIT 미디어랩 설립자이자 <디지털이다> 저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스티브 잡스와의 인연을 회고하는 글을 게재했다.

네그로폰테는 5일(현지 시간) 포브스에 기고한 잡스 추모글에서 1979년 처음 만난 뒤 30년 이상 이어온 둘 간의 우정을 소개했다.

그 글에서 네그로폰테는 1980년 MIT 미디어랩을 설립할 때 잡스가 가장 먼저 50만달러라는 거금을 선뜻 희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네그로폰테는 당시 50만달러는 잡스에겐 적지 않은 돈이었다고 설명했다.

네그로폰테는 저가 PC 보급 운동으로 유명한 인물. 특히 그는 '어린이들에게 노트북을(OLPC)' 이란 운동을 통해 100달러 이하 저가 노트북PC 개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OLPC 운동을 시작할 때 처음 만난 인물도 스티브 잡스였다"고 회고했다. 당시 그는 비싼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고 작은 칩을 통해 이미지를 쏘는 방식의 접히지 않는 노트북을 들고 잡스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잡스는 "공상 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라면서 다른 방향을 모색할 것을 권고한 적 있다고 소개했다.

네그로폰테는 2007년 4월 개발도상국에 보급할 XO 노트북 개발 당시에도 잡스의 도움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네그로폰테에 따르면 당시 주말 동안 XO 노트북을 사용해 본 잡스는 "최악의 제품"이라고 비판했다.

나중에 네그로폰테 역시 잡스의 지적이 옳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3년 여에 걸쳐 소프트웨어 결함 문제를 수정했다고 털어놨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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