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컴캐스트, 폭스 인수 포기…스카이 공략에 집중


디즈니의 폭스 합병 시간문제…유럽 TV방송 시장 놓고 신경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21세기 폭스를 놓고 벌였던 컴캐스트와 디즈니의 인수전이 컴캐스트의 포기로 디즈니의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21세기 폭스의 자산 매입을 중단하고 유럽 유료 TV 사업자 스카이의 인수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디즈니가 713억달러에 추진중인 폭스 인수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와 폭스 주주들은 이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디즈니에 폭스 자산매각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전은 지난해 디즈니가 524억달러에 폭스 자산 인수를 추진한 후 올초 컴캐스트가 650억달러를 제안하며 본격화됐다. 지난 6월 디즈니가 713억달러로 인수금액을 재조정했고 컴캐스트가 백기를 들어 끝나게 됐다.

루퍼 머독의 21세기폭스는 거대 영화사와 TV 스튜디오, FX와 지역 스포츠 채널을 포함한 케이블 네트워크, 스카이 위성방송, 스타인디아, 훌루의 지분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디즈니는 폭스의 인수로 훌루와 스카이를 손에 넣어 기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폭스는 스카이 지분 39%를 지니고 있어 유럽시장까지 디즈니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 다만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폭스 인수를 포기한 컴캐스트가 스카이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유럽시장은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디즈니와 컴캐스트도 스카이를 통해 이 시장을 잠식할 계획이다.

컴캐스트는 이를 위해 폭스 인수를 과감히 포기하고 최근 340억달러에 추진중인 스카이 방송사 인수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컴캐스트가 제안한 인수 금액은 폭스그룹 이사진이 요구한 금액과 가까워 조만간 이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컴캐스트, 폭스 인수 포기…스카이 공략에 집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