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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호출서비스, 대중교통량 분산 효과 적어


출퇴근 지하철 이용촉진…버스·경전철 이용 감소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우버나 리프트같은 차량호출서비스가 미국 대도시의 차량 운전자의 주행횟수를 줄이거나 대중교통의 이용을 활성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UC 데이비스 운송서비스 연구소가 공개한 대도시 차량호출서비스와 여행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에서 미국 대도시는 차량호출서비스가 늘었으나 교통정책 결정자가 이에 대한 정보를 지니고 있지 않아 대중교통과 연계한 교통량 분산을 전혀 기대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대도시 교통 인프라와 차량생산에 대한 광범위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이 데이터없이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차량호출서비스 이용자는 대중교통 서비스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우버나 리프트같은 차량호출서비스의 등장후 대중교통서비스중 버스 이용은 오히려 6%, 경전철 이용은 3% 감소했다.

반면 차량호출서비스는 출퇴근 시간 지하철이나 전철의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차량호출서비스 이용자는 출퇴근 지하철을 3% 더 많이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UC 데이비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보스톤, 뉴욕, 워싱턴DC, 시애틀 등의 일부 대도시가 차량호출서비스의 등장에도 운전자의 차량운전 횟수나 운행거리는 늘었다고 지적했다.

대도시 거주자 응답자중 29%가 차량호출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변했으며 도시 근교 거주자는 7%만 이용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차량호출서비스가 교통정체나 대도시 환경문제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공유차량대수가 충분하지 않고 여행자의 여행유형에 맞는 다양한 교통수단의 연계가 부족해 이에 대한 연구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미국 대도시 거주자중 24%는 매주 또는 매일 차량호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교육이나 소득수준이 높은 미국인이 이 서비스를 2배나 자주 이용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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