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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팀 아디다스 "우승해서 금의환향하겠다"


EACC 한국 대표로 출전…세계 대회 첫 우승 노려

[박준영기자] 23일과 24일 양일간 중국 상하이 엑스포 센터에서 개막하는 'EA 챔피언스컵 2016 서머(EA Chanpions Cup 2016 Summer, 이하 EACC)'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 '팀 아디다스'가 세계 대회 첫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ACC는 '피파 온라인 3'로 진행하는 아시아 지역 통합 e스포츠 대회로,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7개 국가별 리그를 대표하는 8개 팀이 참가해 총상금 30만 달러와 아시아 지역 왕좌를 놓고 경합을 펼친다.

팀 아디다스의 김승섭, 강성호, 김정민, 김병권 선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긴 하지만 아침밥을 많이 먹었고 몸 상태(컨디션)도 좋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는 게임 실력은 뛰어났지만 현지 부적응 등으로 인해 '피파 온라인 3'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승섭 선수는 "이전 대회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방심하고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챔피언십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한 실력 있는 선수들이 왔다. 우리나라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현지에 와서 많이 노력했다"며 "내가 알기로는 강성호 선수 말고 나머지는 연습 정말 안했는데 이번엔 엄청나게 연습했다. 이제 보여줄 차례만 남았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작년 대회에서 한국은 장동훈 선수가 속한 중국의 TMT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에 중국은 2개 팀이 출전한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이번에도 TMT를 강력한 라이벌로 꼽았다.

김정민 선수는 "아직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 영상을 보지 못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4강부터 우리가 강한 승자 연전 방식이므로 예선만 뚫으면 우승할 확률이 높다"며 "아무래도 작년에 우승을 차지한 TMT가 우리의 우승을 막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리가 원하는 선수로 선수단(스쿼드) 구성해서 만족

대회 전 진행된 '선수 선발(드래프트)'에서 '팀 아디다스'는 가장 마지막인 순번인 8번을 뽑았다. 이로 인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1순위로 꼽히는 선수를 뽑는 것은 불가능했다.

드래프트를 전담한 강성호 선수는 "호날두 같은 선수는 사실상 뽑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2순위 중에서 좋은 선수를 선택했다"며 "전반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스쿼드를 구성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측면 수비수(풀백) 한쪽이 약한 것 같다는 팬들의 의견에 대해 김승섭 선수는 "우리가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를 뽑는 것에 중점을 뒀다. 뽑을 수 있는 선수는 한정적이므로 풀백만 가능한 선수는 일부러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성호 선수는 무엇보다 몸이 좋은(피지컬) 선수를 선택했다. 게임 중 벌어지는 선수간 몸싸움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발로텔리에 대해 김승섭 선수는 "발로텔리는 성능은 좋지만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챔피언십과 달리 수비수 숫자에 대한 제한이 없다. 그러나 '팀 아디다스'는 EACC만을 위한 특별 포메이션은 구상하지 않았다.

김정민 선수는 "수비를 많이 두는 것은 상대보다 실력이 떨어질 때 그 차이를 메꾸는 방법이다. 조직력도 떨어지고 극단적인 것은 좋지 않다. 챔피언십에서 우리가 하던 방식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 금의환향하겠다는 '팀 아디다스'. 강성호 선수는 "올해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콩라인(우승을 못하는 2인자를 뜻하는 말)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선수는 "개인이 아닌 우리나라 대표로 온 것이므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으며 예비 선수로 온 김병권 선수도 "후보지만 대한민국 대표로 왔으니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김승섭 선수는 "올해 열리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국가대표로 우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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