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e스포츠 선수들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큼 존경받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케빈 추 오버워치 서울팀 구단주)
케빈 추 오버워치 서울팀 구단주는 2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목표와 비전, 팀에서 활동할 선수 6명과 코치 2명을 발표했다. 각종 '오버워치' 대회에서 활약한 '루나틱하이' 선수진을 영입해 눈길을 끈다.
이날 케빈 추 구단주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은 우승하기 위해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오버워치 서울팀은 현존하는 어떤 e스포츠 기업과도 근본적으로 다른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의 목표는 한국 내 최고의 선수들을 발굴해 세계적인 선수로 육성하는 것이며, 그 여정의 첫 시작은 오버워치 리그 챔피온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층과 코치진, 훈련 프로그램을 실리콘밸리 자본 및 데이터 기반 기술력과 결합시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고 인기 있는 팀으로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오버워치 서울팀은 블리자드의 일인칭슈팅(FPS) 게임이자 e스포츠 종목인 '오버워치'에서 활동하기 위해 창단됐다. 지난 7월 블리자드는 '오버워치'로 진행하는 프로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를 공개하고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7개 도시를 기반으로 한 팀들이 참가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은 선수들에게 최적의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식단 및 체력 관리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영어교육 및 미디어 트레이닝 등을 제공하는 등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루나틱하이 선수진, 오버워치 서울팀 합류
오버워치 서울팀에서 활약할 선수진도 이날 공개됐다. 오버워치 서울은 오버워치 에이펙스(APEX) 시즌2와 시즌3 우승을 이끈 '루나틱하이' 소속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루나틱하이' 메인 딜러이자 리더였던 '에스카' 김인재 ▲2번 연속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류제홍 ▲정상급 루시우 플레이어 '토비' 양진모 ▲2016 오버워치 월드컵 국가대표 및 MVP를 차지한 '미로' 공진혁 ▲유명 자리야 플레이어 '준바' 김준혁 ▲오버워치 APEX 로얄로더이자 데뷔시즌 MVP '기도' 문기도가 오버워치 서울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더불어 팀의 사령탑으로는 '루나틱하이' 백광진 감독과 채호정 수석코치가 맡게 됐다. 이들 선수진은 지난 8월 11일 개막한 에이펙스 시즌4까지 '루나틱하이'로 활약한 뒤 오버워치 서울팀에서 활동하게 된다. 더불어 오버워치 서울팀은 이날 공개된 선수진 외에 6인의 선수를 추가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백광진 감독은 "에이펙스 시즌2와 시즌3에서 2연패를 달성한 탁월한 기량의 선수들을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은 연내 개막 예정인 오버워치 리그 첫 시즌을 위해 최종 12명의 로스터(선수 명단)를 구성 중이며, 오늘 공개한 선수들 못지않게 뛰어난 실력을 갖춘 6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 선수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의 일원으로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오버워치 리그 서울팀이 세계적인 팀들과 경쟁해 우승할 수 있는데 기여하고, e스포츠를 넘어 그 어떤 프로스포츠팀보다 인기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연내 개막을 앞둔 '오버워치 리그'는 현재 서울을 포함한 7개 연고 도시와 팀 소유주가 발표된 상태다. 도시 연고제 구조를 채택한 e스포츠 리그인 이번 대회 첫 시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버워치 서울팀은 ▲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올랜도 ▲샌프란시스코 ▲상하이팀들과 승부를 겨루게 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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