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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순위 다툼…'2017 LCK 서머'


'리프트 라이벌스'로 한 주간 휴식기…남은 4주간 생존 경쟁 펼쳐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후반기가 오는 11일부터 시작된다. 디펜딩 챔피언 SKT T1을 포함한 10개 팀은 지난 5월30일부터 5주간 리그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쳤다.

지난주 열린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우리나라는 한 수 아래로 생각하던 중국(LPL)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르는 아쉬운 소식도 있었지만 LCK 정상을 향한 10개 팀의 경쟁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역시 새로운 메타와 밴픽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는 현재 유행하는 전략을, '밴픽'은 경기 전 챔피언을 금지(밴)하거나 선택(픽)하는 것을 뜻한다. 새로운 챔피언의 등장과 기존 챔피언의 리메이크, 아이템의 변동 등으로 이전과 다른 양상의 교전이 이뤄지는 중이다.

◆서머 시즌 전반기를 지배한 자크, 갈리오, 케이틀린

이번 시즌에는 136명의 챔피언 중에서 73명이 등장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갱플랭크, 신지드, 이즈리얼은 밴픽 단계에서 금지(밴)된 적은 있지만 게임에 나오지는 못했다.

현재 사기 챔피언(OP)으로 군림하는 이들은 자크와 갈리오, 케이틀린이다. 이 중에서 자크는 최고의 OP로 꼽히며 모든 팀이 경계하는 대상이다.

'새총발사'를 이용한 원거리 이니시에이팅과 적에게 둔화 상태를 걺과 동시에 적 2명을 충돌시키는 '탄성 주먹', 군중제어기(CC) 면역 상태에서 복수의 적을 납치하는 궁극기 '바운스' 등 자크의 스킬은 한타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패시브 스킬인 '세포 분열' 때문에 한 번 죽어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부활 아이템 '수호천사'까지 구매한 자크의 생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7.12 패치에서 성능이 하향됐지만 변수 창출이 뛰어난 자크는 밴픽률 100%를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마법(AP) 챔피언의 극상성인 갈리오는 미드에서 주로 사용됐다. 아이템 '적응형 투구'만 갖추면 AP 챔피언은 갈리오를 뚫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글로벌 궁극기 '영웅출현'으로 순식간에 전장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점도 갈리오의 장점이다.

원거리 딜러 중에서는 케이틀린이 각광받았다. 케이틀린은 기본 공격 사거리가 매우 길며 상대의 움직임을 묶는 '요들잡이 덫'의 변수 창출 능력과 공성 능력이 뛰어나다.

잘 성장한 케이틀린은 판도 자체를 바꿀 정도로 강력하다. 지난 6월18일에 열린 삼성 갤럭시와 에버8 위너스의 1세트 경기에서 '룰러' 박재혁의 케이틀린은 혼자서 에버8 전원을 밀어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새롭게 대세로 떠오른 자야와 라칸, 칼리스타

이와 함께 새롭게 대세로 떠오른 챔피언도 있다. 바로 자야와 라칸, 칼리스타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챔피언 자야와 라칸은 '커플 챔피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챔피언이 같은 팀에 있을 경우 라칸의 '전쟁무도'와 자야의 '죽음의 깃'의 효과가 상향된다. 라칸과 자야 둘 중 하나가 귀환 중이면 다른 한 명도 함께 기지로 돌아갈 수 있다.

챔피언 각각을 살펴보면, 자야는 기본 공격 사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후반 캐리력은 다른 원거리 딜러에 뒤지지 않는다. 상대의 움직임을 묶는 '깃부르미'와 적의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공격하는 궁극기 '저항의 비상' 등으로 생존력을 갖춘 자야는 협곡에 계속 등장하고 있다.

라칸은 뛰어난 기동성과 CC로 주목받고 있다. 주변의 모든 적을 공중에 띄우는 '화려한 등장'과 적 챔피언 사이를 질주하며 부딪힌 챔피언에게 피해를 주고 매혹 상태로 만드는 궁극기 '매혹의 질주'로 교전에서 맹활약 중이다.

한편 칼리스타는 한동안 외면받았으나 패치와 최근 메타의 변화 등으로 인해 다시 모습을 드러낸 챔피언이다. 주요 아이템 중 하나인 '몰락한 왕의 검'의 개편과 궁극기 '운명의 부름'을 이용한 원거리 이니시에이팅 및 뛰어난 한타 능력에 주목한 팀들이 속속 꺼내는 카드다.

특히 '칼리스타-라칸'의 원거리 이니시에이팅 능력은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을 정도로 강력함을 뽐냈다. 지난 6월29일 ROX 타이거즈는 '칼리스타-라칸' 조합으로 kt 롤스터의 단단한 운영을 무너뜨리며 역전승했다.

◆롱주 게이밍의 급부상…남은 8경기에서 순위 결정돼

1라운드까지 SKT T1, 삼성 갤럭시, kt 롤스터의 '3강' 체제는 굳건했다. 그러나 지난주 삼성과 kt가 패하면서 롱주 게이밍이 3위로 도약,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현재 롱주는 '돌풍의 핵'이다. 이번 시즌부터 주전으로 나오고 있는 '칸' 김동하와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모두 맹활약 중이다. 팀의 든든한 기둥 바텀 듀오는 말할 것도 없다. 롱주의 급부상으로 선두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진에어 그린윙스, ROX 타이거즈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도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아프리카는 kt, 진에어는 삼성을 퍼펙트게임으로 제압했으며 ROX는 kt에 역전승을 거뒀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으므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bbq 올리버스와 MVP, 에버8 위너스의 강등권 탈출 싸움도 관심거리다. '3약'으로 꼽히는 이들은 생존의 마지노선인 8위를 차지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현재 8위 자리는 bbq가 차지했지만 MVP, 에버8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제 각 팀당 남은 경기는 8경기다. 8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 시즌 최종 성적이 결정되며, 10팀 중 상위 5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이 가능하다. 특히 서머 시즌 우승팀은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하기에 팀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과연 마지막에 웃을 팀이 누가 될 것인지 팬들의 시선이 LCK 2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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