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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석 블루홀 대표]"'테라', 전투 자체가 즐거움 주는 게임"


이르면 연내 공개 테스트 예정

퍼블리싱 부문 강화를 간절히 원하는 NHN한게임에 온라인게임 '테라'(TERA)는 2011년 한게임의 구원투수다.

블루홀스튜디오가 '차세대 MMORPG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포부를 갖고 개발을 시작한 '테라'는 개발비용만 해도 국내 온라인게임 사상 최대로 수준의 4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작이다.

김강석 블루홀스튜디오 대표(사진)는 '테라'에 대해 "MMORPG의 특성상 오랜 시간 플레이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이용자가 계속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를 가장 많이 고민하며 개발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블루홀의 목표는 '테라'를 ▲전투행위 자체가 즐거움을 주는 게임 ▲이용자의 끊임없는 탐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게임 ▲길드와 정치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콘텐츠를 통해 게임세계에 감정적으로 동화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다.

"기존에 주류를 이루던 포인트앤클릭 방식의 MMORPG에 비해 프리 타기팅 방식에선 조준, 방어, 회피 등 컨트롤 여지가 높아지고 사실적인 액션감이 강화됐어요.

따라서 '테라'에서 레벨업을 하는 과정은 단순 반복적인 노가다가 아닙니다. 전투 상황에 따라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해야 하죠.

그렇다고, 프리 타기팅 방식이 전투에 장애물이 돼선 안되잖아요. 그동안 몇 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거치면서 컨트롤 방식이나 카메라 앵글 등에 변화를 줘서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내로라하는 개발자들이 '테라'에 참여한 만큼, 최고 수준의 그래픽도 이용자들 사이에 기대를 모으는 점이다.

김 대표는 모래바람이 날리는 사막, 눈보라가 날리는 고원 등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한 다양한 사냥터와 수많은 몬스터들이 이용자들의 탐험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용자들은 스토리와 연계된 미션(퀘스트)을 따라가면서 테라 세계의 역사와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의 존재 이유와 미션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이용자들은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찾아가는 선택과 고민의 과정에서 또다른 즐거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달 말 서버 부하 테스트 거쳐 정식공개

김 대표가 꼽은 '테라'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커뮤니티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즐겨야 재미있는 MMORPG의 묘미를 살리려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테라'에는 일반 이용자들이 선출한 정치적 리더십이 존재하고, 그 정치적 리더십이 게임 세계와 이용자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줍니다.

희로애락이 살아있는 커뮤니티 속에서 경쟁과 대립을 겪고, 이용자가 스토리에 공감하면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테라'의 레벨업은 자신의 정체성과 미션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테라'는 콘텐츠의 완성도와 안정적인 서비스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서버 부하 테스트를 진행한다.

게임 퍼블리싱을 맡은 NHN의 정욱 한게임부문 대표대행은 "(테라 서비스 시기를)애써 미루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따라서 이르면 연내에 '테라'의 공개 서비스 개시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온라인게임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 이용자와의 형식적인 교감이 아닌 실질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일부 개발자들은 자신의 게임적인 성향에만 사로잡혀 있는 경향이 간혹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성이 무엇인지 열린 마음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분들도 게임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기보다는 시범 테스트 과정도 게임 개발의 일부로 인식해주고 애정을 갖고 소중한 의견을 건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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