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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벽두부터 RPG 대전…신작 '격돌'


넥슨·펄어비스·게임빌 주목받은 신작 일제히 출시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황금 개띠의 해인 올해 1월부터 게임 최대 시장인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를 놓고 한바탕 대전이 벌어진다. 주요 게임사들이 초반 기선을 제압할 간판급 신작을 일제히 출시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이 게임 시장을 휩쓸었다면 올해는 어떤 IP가 시장을 이끌 새로운 주역으로 거듭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펄어비스, 게임빌 등은 1월부터 그간 공들여 준비한 신작 RPG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그 면면이 모두 화려해 하나같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기대작 쏟아내는 넥슨…추격 뿌리칠까

넥슨(대표 박지원)은 오는 11일 출시되는 '열혈강호M'을 시작으로 25일에는 PC 온라인 게임인 '천애명월도'의 공개서비스(OBT)에 들어간다. 모바일 기대작 '야생의땅: 듀랑고'도 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넷마블게임즈로부터 게임업계 1위 자리를 추격 당한 넥슨은 1월부터 출시하는 기대작들에 힘입어 스코어를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의 올해 첫 출시작이기도 한 열혈강호M은 동명의 만화 IP를 활용한 횡스크롤 액션 RPG다. 원작의 인기 요소를 재해석한 한편 화려한 액션감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열혈강호M의 세부 콘텐츠를 알릴 예정이다.

천애명월도는 중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동명의 무협소설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전투 시스템과 하늘을 누비는 대경공 등 중압감 있는 액션을 자랑한다. 넥슨이 올해 내놓는 첫 PC 온라인 게임이기도 하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공룡 시대로 워프한 이용자들의 생존기를 다룬 MMORPG로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생존, 탐험, 사냥, 사회 건설 등 다양하고 색다른 플레이를 통해 기존 게임에는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기세 잇는 펄어비스…명운 걸린 게임빌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국내·외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코스닥 시가총액 6위로 뛰어오른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이달 선보이는 '검은사막 모바일'로 기세를 잇는다.

이 게임은 펄어비스가 국내 처음 자체 서비스하는 MMORPG. 그동안 개발사로 입지를 다진 펄어비스가 퍼블리셔로 성공적으로 데뷔할지 여부를 판가름할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 특유의 고품질 그래픽과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각종 생활 콘텐츠를 모바일로 구현한 점이 특징. 사전예약 돌입 20여일만에 200만명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의 명운을 가를 '로열블러드'도 오는 12일 국내 출시된다. 로열블러드는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을 필두로 100여명의 인력이 2년 6개월에 걸쳐 만든 MMORPG다. 필드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돌발 임무를 완료하는 '이벤트 드리븐 시스템' 및 '태세 전환'을 활용한 직업별 역할 플레이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2014년 선보인 '별이되어라'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한 게임빌에게 로열블러드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작품이다. 다행히 사전예약 개시 보름 만에 100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하며 흥행의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게임업계는 이처럼 1월부터 속속 출시되는 신작 RPG들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리니지M' 등 리니지 IP가 국내 시장을 휩쓸었듯 새로운 주역이 등장할지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부터 신작이 쏟아진다는 것은 지난해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다는 의미로, 지난해 MMORPG 중심에서 올해는 장르가 보다 다양화될 것"이라며 "IP 기반 게임이 여전히 강세지만 듀랑고·로열블러드 등 새로운 대작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들 게임의 흥행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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