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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버워치리그 서울팀, '최강'으로 꾸려 우승할 것"


추 CEO와 현 부회장, 낸저 커미셔너, e스포츠 '상생'도 강조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실리콘밸리의 기술과 혁신, 지금까지 쌓은 사업가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서울팀 관계자들은 이같이 자신들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 블리자드는 '오버워치'로 진행하는 프로 e스포츠 리그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전 세계 7개 도시를 기반으로 한 팀들이 참가를 결정했으며, 선수 최저 연봉과 각종 혜택, 팀 운영 관련 규정 등이 확정됐다.

이 중에서 국내 '오버워치 '팬들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우리나라 서울을 기반으로 삼은 팀이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한다는 점이다. 서울팀은 미국의 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올랜도, 샌프란시스코와 중국의 상하이 소속 팀과 함께 연내 개막하는 '오버워치 리그 시즌1'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침 서울팀 관계자가 3일 한국을 방문했다. 아이뉴스24는 서울팀의 케빈 추 CEO와 필립 현 부회장,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리그 최고 관리자(커미셔너)를 만나 서울팀과 '오버워치 리그'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강의 팀을 꾸려 우승하고 싶다

추 CEO가 팀 연고지로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와 코치진이 한국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오버워치'에서도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두 번째는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이란 점이다. e스포츠 관련 환경이 잘 갖춰져 있으며, 방송국과 전문 인력 등이 풍부하다. 열정적인 팬들의 활발한 참여와 응원 문화도 추 CEO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추 CEO는 서울의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강의 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추 CEO는 "지난 '오버워치 APEX' 3개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 모두와 미팅을 진행했다. 각 팀의 전략과 대회에 임하는 각오 등을 듣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최강팀을 구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추 CEO는 '팀워크'를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훌륭한 선수는 어느 곳에나 존재하지만 한국 게이머가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팀워크'가 좋기 때문이라고 추 CEO는 분석했다.

한국의 강력한 '팀워크'를 잘 살리기 위해 기존에 활동하던 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핵심 인원을 구성한 후 선수를 채워나가는 것이 추 CEO의 서울팀 구상 방안이다. 서울팀의 당면 목표는 당연히 '오버워치 리그 시즌1'의 우승이다.

◆'오버워치 리그'는 기존 e스포츠 생태계와의 상생이 목표

최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오버워치' 팀을 해체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오버워치 리그'가 제 궤도에 오르면 선수 이탈과 기존 리그 수준 저하 등의 문제도 발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낸저 커미셔너는 '오버워치 리그'의 궁극적인 목표가 '흡수'가 아닌 '상생'임을 강조했다. '오버워치 리그'뿐 아니라 전반적인 '오버워치' e스포츠 생태계가 잘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팀과 리그에 대한 보상책도 고민할 것임을 내비쳤다.

낸저 커미셔너는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e스포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는 것이 '오버워치 리그'의 설립 목적이다. 또한 팀은 사라져도 선수는 남아있다. 과거와 달리 팀이 아닌 선수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성공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 부회장 역시 "우리는 여러 한국 선수와 코치진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기존 팀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회 및 이벤트 개최 권한을 '오버워치 리그' 팀에 부여한 것도 '오버워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유망주를 발굴하고 팬들과 소통함으로써 전반적인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도시 연고제 기반 e스포츠 리그라는 점에서 '오버워치 리그'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추 CEO와 현 부회장, 낸저 커미셔너는 '오버워치 리그'의 성공을 기원하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며 다음 시즌 개최지로 서울을 거론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첫 시즌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하지만 그다음 시즌은 서울에서 치렀으면 합니다. 지난 '오버워치 APEX 시즌3' 결승전처럼 '오버워치 리그'가 수천명이 운집하는 리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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