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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뮤' 후속 공개…온라인 게임 활기 기대


웹젠, 신작 '뮤레전드' 4시부터 오픈…'뮤온라인' 인기 잇는다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국산 3D 온라인 게임의 효시로 알려진 '뮤온라인'의 후속작 '뮤레전드'가 16년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산 온라인 게임을 대표하는 시리즈 중 하나인 '뮤'가 국내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23일 오후 4시부터 '뮤레전드'의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한다. '뮤레전드'는 다수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핵앤슬래시 방식 전투를 내세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난 2011년부터 개발된 신작이다.

이용자는 '다크로드' '위스퍼러' '워메이지' '블레이더'까지 총 4종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웹젠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직업 '엠퍼사이저'를 추가할 예정이다. '뮤' 시리즈를 대표하는 주요 특징 중 하나인 '날개 시스템' 역시 '뮤레전드'에서 만날 수 있으며, '어쌔신 크리드' '히트맨' 등 유명 게임과 영화 음악을 담당한 작곡가 '제스퍼 키드'가 만든 수준 높은 게임 음악도 접할 수 있다.

'뮤레전드'의 전편인 '뮤온라인'은 지난 2001년 출시돼 지금까지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역' 게임이다.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2004년에는 평균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넘어섰고 현재까지 확보한 누적 회원수는 850만명에 이른다. 2000년대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한류 선봉장 역할을 맡기도 했다.

'뮤온라인'은 주요 지식재산권(IP)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2009년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제공되는 '뮤 블루'가 오픈됐고 최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어진 '뮤 오리진' 등이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웹젠은 '뮤온라인'의 성공에 힘입어 출시 이듬해인 2002년 연매출 287억원을 달성하고 2003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게임업계의 시선은 출시를 앞둔 '뮤레전드'가 이 같은 전작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지 여부에 쏠려 있다. 웹젠은 빠른 캐릭터 성장 속도와 '시공의 틈' '무한의 탑'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승부수를 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두 차례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하며 길드 커뮤니티와 여러 던전, 투기장 등 게임 속 콘텐츠에 대한 검증을 마치는 등 '뮤레전드' 흥행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마치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이 온라인 게임을 밀어내고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한국 온라인 게임의 간판 중 하나인 '뮤레전드'가 침체된 온라인 게임의 가치를 재확인할지 여부도 관건이다. 신규 MMORPG가 없어 '무주공산'에 가까운 시장 상황속에서 '뮤레전드'가 예상 밖 흥행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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