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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공허의유산'으로 '스타2' 영광 재현한다


신규 모드와 콘텐츠로 무장…스타2 국민게임에도 도전

[문영수기자] 블리자드가 신규 모드와 e스포츠에 특화된 콘텐츠를 담은 '공허의유산'을 앞세워 '스타크래프트2' 인기 점화에 나섰다.

확장팩 공허의유산을 통해 재미가 한층 보강된 스타크래프트2가 국민게임 반열에 오른 전작의 명성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디어 출시된 공허의유산…17년 우주 서사시 종결

블리자드는 지난 10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공허의유산을 출시했다. 공허의유산은 17년간 이어진 우주 서사시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확장팩으로 외계종족 '프로토스'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콘텐츠를 담았다.

공허의유산은 출시 전부터 게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이 처음 공개됐던 지난 9월 공허의유산은 국내 주요포털에서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노출됐다. 출시 전날인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3천여 게임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이는 주최측이 예상한 인원 2천 명 보다 50% 더 몰린 수치. 공허의유산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실감케 한 대목이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공허의유산은 출시 24시간 만에 전세계적으로 100만장이 넘게 팔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명작 실시간 전략(RTS) 게임다운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신규 모드와 콘텐츠로 무장

공허의유산은 기존 스타크래프트2에서 접하지 못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 모드를 비롯해 2인이 하나의 기지를 운영하는 집정관 모드, 팀을 맺고 플레이하는 협동전 등이 대표적이다.

캠페인 모드에서 이용자들은 '댈람'의 신관 '아르타니스' 역할을 맡아 프로토스 함대의 최후의 운명을 향한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상징하는 주역인 '짐 레이너'와 '케리건', '제라툴'의 마지막 운명도 이용자의 손에 달려 있다.

집정관 모드는 두 명의 이용자가 하나의 기지와 병력을 함께 운영하며 적들을 상대하는 게임 모드다. 병력 운영과 자원 관리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고 서로 자신이 담당하는 부분에 집중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어 새로운 재미를 준다.

기존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볼 수 없던 협동전 임무도 마련됐다. 협동전은 이용자들끼리 팀을 맺고 스타크래프트의 동맹 사령관 역할을 맡아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담은 모드다. 각각의 사령관들은 자신에게 전문화된 업그레이드와 장비 보너스 등 고유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임무를 함께 달성하게 된다.

◆e스포츠에 맞춤형 콘텐츠 선보여

블리지드가 공허의유산을 e스포츠용으로 가다듬은 점도 눈에 띈다. 공허의유산 멀티플레이어는 기존 스타크래프트2와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멀티플레이어 게임 시작시 주어지는 일꾼의 수는 기존 6기에서 12기로 두 배 늘렸다. 상대적으로 지루했던 초반 경기 운영 기간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이같은 변화로 선수들은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보다 빨리 e스포츠 관객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에 새로 추가된 유닛들도 주목할만 하다. 공허의유산에서는 각 종족 별로 2개씩, 총 6개의 유닛이 더해졌다.

저그에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서 지하에서 가시를 발사해 지상병력을 초토화시키는 유닛 '가시지옥'을 비롯해 중장갑 공성 유닛인 '궤멸충'이 투입됐으며 프로토스의 경우 에너지 방출을 일으켜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는 '분열기'와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기 좋은 '사도'가 신규 유닛으로 추가됐다.

미사일 발사기를 장착한 중무장 항공기 '해방선'과 중장갑 차량 '사이클론'은 테란 전력의 주축을 맡을 예정이다.

기존 유닛들과 건물들도 밸런스 업데이트를 거친 만큼 전략적 변화와 멀티플레이어 전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와 e스포츠에 특화된 공허의유산이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블리자드는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가 마지막 확장팩 브루드워를 통해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듯 17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허의 유산을 국민 게임 반열에 올리겠다"며 "공허의유산으로 스타크래프트2 삼부작은 완결되지만 이후로도 '노바 비밀작전'과 같은 추가 임무 팩 등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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