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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개발사에 눈돌리는 NHN엔터 '토스트잇'의 정체는


저렴한 비용으로 트래픽 확보·이용자 반응 확인

[문영수기자] '페이코', '토스트캠' 등 비게임 사업 분야에 힘쓰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최근 인디 게임사들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부터 '토스트잇(TOAST it)'이라는 브랜드 하에 인디 개발사의 게임들을 국내 오픈마켓에 출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트'는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브랜드로, 현재까지 출시된 인디 게임은 10여 종이다. 이들 게임은 모두 제목에 '잇(it)'이 포함돼 있는 점과 간단한 조작으로 이용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패스잇'의 경우 원터치 방식으로 즐기는 게임으로 총 50개의 레벨을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며 '스턴트잇'은 다양한 패턴의 장애물을 점프를 통해 피하는 단순한 게임이다. 출시작 중 패스잇과 '올빗잇'의 경우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이처럼 인디 게임들을 연이어 출시하는 이유는 최근 달라진 모바일 게임 시장 환경과도 관련이 있다.

수억 원을 투입해 준비한 고품질 역할수행게임(RPG) 마저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트래픽을 확보하고 이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인디 게임에 눈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살아남아라 개복치', '길건너친구들'와 같은 사례를 만들겠다는 의도도 있다.

회사 측은 "모바일 환경에서의 트래픽 증가, 이용자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토스트잇 역시 인디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 유입을 위한 테스트베드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선보인 캐주얼 게임 '프렌즈팝 포 카카오'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톱10'에 진입하면서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은 가운데, 인디 게임을 주목한 회사 측 시도가 어떠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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