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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스마트폰과 공존하는 게임 플랫폼"


클라우드·다운로드 게임 모두 지원…2016년부터 수익화 집중

[문영수기자] '스마트TV는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플랫폼을 대체·보완하기 보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이 될 것이다'

스마트TV가 게임 콘텐츠 유통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김영찬 상무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맥스서밋' 콘퍼런스에서 "PC통신과 PC 온라인, 스마트폰에 이어 다음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 분야는 바로 스마트TV"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스마트TV 게임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TV는 별도 운영체제(OS)와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TV로 방송 시청부터 인터넷, 게임 등 양방향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와 구글, 애플, 아마존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스마트TV를 선보이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 상무는 "글로벌 스마트TV 시장 중 삼성전자가 28.5%를 점유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시장 1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세계 42개국을 대상으로 60여 개의 스마트TV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전세계적으로 월 300만 명의 이용자가 삼성 스마트TV 게임을 이용하고 있으며 하반기 기대신작들이 론칭될 경우 월 이용자는 1천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삼성 스마트TV는 별도의 게임기 없이도 스트리밍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과 게임을 내려받아 플레이하는 '다운로드 게임' 두가지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게임 라인업 확보를 위해 지난 7월과 8월 각각 소니와 게임플라이와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 스마트TV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존 게임 컨트롤러를 모두 지원하며 내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도 보급된다.

김 상무는 "'니드포스피드', '모노폴리' 등 기존 인기 게임이 스마트TV에서도 반응이 좋다"며 "스마트폰에서 성공시킨 게임이 있다면 스마트TV에도 이를 출시해 반응을 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삼성 스마트TV의 입점 수수료는 기존 모바일 오픈마켓과 동일하게 7(게임사)대 3(삼성전자) 구조다. 단 김상무는 아직 스마트TV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이러한 이익배분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점 수수료 30%를 고정시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스마트TV 내 자체 결제 시스템은 모두 만들어진 상황"이라며 "게임사가 생각하는 수익모델은 거의 다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의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시켜 또 하나의 오픈마켓 생태계를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지금까지 스마트TV의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 집중해 왔다"며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TV 역시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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