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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롤(LoL)' 메르스·히오스 뿌리쳐


e스포츠·업데이트 영향…PC방 160주 1위 기록 다시 쓸까

[문영수기자]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산 우려 및 주요 경쟁작 출시 악재에도 불구하고 PC방 1위 게임의 굳건한 입지를 지켜 주목받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6월 초 메르스 확산 우려에 따른 PC방 이용률이 감소세를 나타냈던 시기에도 40%대에 이르는 독보적인 PC방 점유율을 유지했다.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가 발표한 6월 2주차 게임동향에서 PC방 인기 순위 10위 권 게임들의 사용시간이 전주대비 5~25% 하락한 것과 달리 리그오브레전드는 오직 0.78%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3주차 게임동향에서는 오히려 전주대비 5.7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확산 우려조차 리그오브레전드에 대한 게이머들의 열기를 꺾지 못한 것이다.

상반기 최대 경쟁작으로 지목됐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온라인 게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어로즈) 역시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에 제동을 거는데 실패한 모습이다.

지난달 20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히어로즈는 론칭 8일만에 PC방 인기 5위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이후 뒷심이 부족해 추가적인 순위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된 PC방 무료 이벤트는 히어로즈의 인기를 견인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도 점유율 상승에 별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어로즈는 현재 PC방 순위 7위에 머물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열기를 더해가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의 인기와 더불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달 일정을 마친 '201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더불어 최근 개막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의 여파로 이용률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서머의 경우 지난 시즌과 달리 2개 팀이 늘어 총 10개 팀이 참가, 보는 재미가 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MSI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프로리그 등이 시너지를 일으켜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일례로 유명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의 플레이를 접한 이용자들은 그의 플레이를 직접 따라하고 싶어하곤 한다"고 전했다.

◆'아이온' 160주 PC방 1위 기록 경신 달성 눈앞

업계의 시선은 이제 리그오브레전드가 세울 기록 경신에 쏠려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152주 연속 PC방 인기순위 1위를 기록 중으로, 앞으로 9주만 더 1위를 유지한다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앞서 달성한 기록(160주)을 넘어서게 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PC방에서 승부를 벌이던 '스타크래프트'처럼 친구들과 함께 모여 즐기기 적합한 장르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며 "리그오브레전드의 독주를 방해할 기대작들이 나올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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