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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해외 진출, 주먹구구식 많아"


윤강원 라티스글로벌 대표, '철저한 계획' 필요성 역설

[이부연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에 더욱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로 접어들면서 대다수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강원 라티스글로벌 대표는 15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게임넥스트서밋 2014'에서 "국내 게임은 게임성 면에서는 해외 업체들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고 해외 퍼블리셔들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해외 진출에 있어 큰 계획 없이 국내에 런칭한 게임을 단순히 번역만 해 출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다른 상품과는 다르게 생산, 서비스 비용이 적고 또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 마켓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지화가 제대로 되지 않고 과금이나 마케팅 등이 수반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윤 대표는 "해외 진출 시에는 수익 모델 구축, 국내외 시장 차이를 고려한 게임의 현지화 등이 철저하게 계산돼 있어야 한다"면서 "게임이 최종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도 일찍 퍼블리셔와 접촉해 게임 현지화에 힘써야 하고 제대로 된 게임 소개글만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작은 부분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해외 진출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이 만든 게임과 맞는 퍼블리셔와 진출 방법을 찾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게임은 좋은데 해외 서비스 준비가 미흡해 실패한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 국내에서 검증된 게임이라고 하면 퍼블리셔와 함께 현지 진출을 위해 계속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2년 설립된 라티스글로벌은 게임의 현지화 테스팅 운영, 고객지원, 마케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모바일 게임 현지화 사업의 시행자로 선정돼 40개 게임을 해외에 알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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