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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나인 "온라인-모바일 쌍끌이 시동"


마계촌온라인, 다함께퐁퐁퐁 동시 출격 '흥행가도'

[허준기자] 최근 온라인게임업계에서 가장 바쁜 게임 개발사는 단연 씨드나인게임즈다. 씨드나인게임즈는 지난 13일과 14일, 연달아 신작 게임 2종을 선보였다. 13일에는 모바일게임 다함께퐁퐁퐁을 론칭했고 14일에는 온라인게임 마계촌온라인을 내놨다.

게임 하나를 론칭해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쁠텐데 두개나 론칭했으니 회사는 그야말로 발칵 뒤짚혔다. 씨드나인게임즈의 수장 김건 대표도 직원 100여명과 함께 게임을 관리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신작 2종의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여유를 되찾은 김건 대표를 20일 씨드나인게임즈 본사에서 만났다.

김건 대표는 "회사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 7~8년 만에 신작을 2종이나 내놓으니 활기찬 회사가 된 느낌"이라며 "일단 두 게임 모두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함께퐁퐁퐁은 출시되자마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꿰찼고 지금도 동시 접속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다함께차차차에 이어 '국민게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마계촌온라인의 반응도 좋다. 넷마블이 오랜만에 론칭한 신작 온라인게임인데다 유명 아케이드게임 '마계촌'의 온라인버전이라는 점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마계촌온라인은 게임 흥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PC방 점유율 순위(게임트릭스 기준)에서 27위까지 뛰어올랐다.

열 손가락을 깨물어서 아프지 않은 손가락은 없겠지만 아무래도 씨드나인게임즈 입장에서는 마계촌온라인의 흥행에 더욱 목말랐을 것이다. 마계촌온라인은 지난 2007년부터 개발에 돌입한 씨드나인게임즈의 역작이다. 특히 캡콤의 유명 지적재산권인 마계촌을 활용한 온라인게임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김건 대표는 "마계촌은 스토리가 탄탄하면서도 캐릭터성이 강하지 않은 아이피"라며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이 주인공이지 등장하는 캐릭터가 주인공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캡콤의 여러 아이피 가운데 마계촌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마계촌온라인의 초반 분위기가 좋은 만큼 김건 대표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3월중으로 최고 레벨 확장과 신규 마을 추가가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적어도 분기에 한번씩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금 콘텐츠는 이미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분들이 한번씩 경험해보셨던 콘텐츠"라며 "3월에 추가될 대규모 업데이트부터는 처음 경험하는 콘텐츠라 이용자분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콘텐츠가 많이 축적돼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계촌온라인이 기존 씨드나인게임즈의 온라인게임 개발 역량을 집중시킨 타이틀이라면 다함께퐁퐁퐁은 씨드나인게임즈가 모바일게임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증거라고 했다. 씨드나인게임즈가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능력을 갖춘 개발사라는 것을 증명한 의미있는 작품이 바로 다함께퐁퐁퐁이라는 설명이다.

다함께퐁퐁퐁은 알투비트 개발실 인력들과 마계촌온라인 개발실 일부 인력들이 힘을 합쳐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다양한 미니게임들로 이뤄진 캐주얼게임으로 씨드나인게임즈는 꾸준히 미니게임들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씨드나인게임즈는 과거 플레이스테이션용 토막이라는 게임부터 PC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해본 경험이 있는 개발사"라며 "비단 다함께퐁퐁퐁과 마계촌온라인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드나인게임즈는 마계촌온라인과 다함께퐁퐁퐁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한 이후 차기 모바일게임, 온라인게임 등의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인력 충원도 계획중이다.

김 대표는 "두 게임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아직 열매를 딸 시점은 아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두 게임의 성과가 확실히 드러날 것"이라며 "마계촌온라인의 해외 서비스도 준비해야 하고 운영인력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조만간 대규모 인력채용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요즘 온라인게임 시장이 많이 힘들다. 같은 업계 동료들과 함께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마계촌온라인을 개발하면서 한번도 나태했던 시기는 없다.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내서 온라인게임의 침체기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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