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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스마트폰 게임조직 강화 나섰다···7번째 본부로 편입


이은상 신임 한게임 대표는 온라인게임 사업만 총괄

[허준기자] NHN이 기존 한게임 소속의 스마트폰게임 사업본부(S게임본부)를 한게임에서 분리해 NHN의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따라 S게임본부는 기존 한게임이나 네이버와 무관하게 NHN의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거듭난다.

NHN 관계자는 3일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한게임 소속이던 S사업본부가 한게임에서 분리, NHN의 7번째 본부조직으로 자리했다"고 밝혔다.

S사업본부(본부장 위의석)가 독자적으로 분리됨에 따라 한게임 소속이던 위 본부장과 채유라 이사, 개발자회사인 오렌지크루 박영목 대표 등 핵심적인 인물들도 S사업본부로 둥지를 옮겼다.

과거 한게임은 게임 배급 사업 외에 스마트폰게임 사업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정욱 대표 대행은 "3년간 1천억원을 투자해 국내 스마트폰게임 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결과적으로 NHN은 한게임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정욱 대표 사퇴에 따라 NHN 내부에서 직접 관장하는 것으로, NHN의 모바일 사업 전략이 상당 부분 수정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NHN 관계자 역시 "이은상 신임 대표 내정자는 게임 배급과 웹보드게임 등 온라인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한게임의 대표 직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해, 향후 한게임의 역할에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NHN이 네이버 모바일 포털사이트를 위해 일차적으로 스마트폰게임 사업본부를 전략적으로 분리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의 콘텐츠 공급을 위해서는 스마트폰게임 사업본부가 한게임 소속인 것보다 네이버 소속인 것이 빠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1차적 성격의 구조개편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NHN이나 한게임 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S게임본부의 분리는 스마트폰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네이버의 위상강화나 한게임의 입지 축소와 연결짓는 것은 부적절하며 특화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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