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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적표 받아든 게임 '빅3'…희비 엇갈려


'최대 실적' 넥슨-'주춤' 넷마블-'리니지M 효과' 엔씨소프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게임업계 '빅3'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연매출 기준 게임업계 '톱'에 오른 넷마블은 신작 부재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넥슨은 해외 스테디셀러 흥행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간판 게임 '리니지M' 덕분에 안정적인 분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넷마블에 덜미를 잡힌 넥슨이 1분기 반격에 나선 가운데 2분기부터 신작 출시까지 예고해 향후 행보도 관심사.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한 엔씨소프트의 실적 우상향도 얼마나 이어질지 주목된다. 넷마블의 권토중래도 주목된다.

10일 게임업계 빅3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들 3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둔 업체는 넥슨이었다.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1분기 매출 8천953억원(905억엔), 영업이익 5천413억원(547억엔), 당기순이익 4천611억원(466억엔)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38%(엔화 기준) 늘었고, 당기순익 역시 영업이익과 전년 동기 대비 환차손 감소 등으로 134%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해외 실적이 견인했다. 지난해 1분기 사상 첫 분기 해외 매출 5천억원을 돌파한 넥슨은 이번에도 7천15억원(709억엔)을 올리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78.4%에 이른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글로벌 스테디셀러 덕분이다.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 성과로 지난해 매출 기준 업계 1위에 오른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은 1분기 신작 부재의 영향으로 주춤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넷마블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천74억원, 영업이익 742억원. 전년 동기 대비 26.2%, 62.9%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46% 감소한 789억원에 그쳤다.

다만 넷마블은 1분기에도 안정적인 해외 성과를 이어갔다. 해외 매출은 3천433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68%를 차지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등에 힘입은 결과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경우 간판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에 힘입어 1분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 4천752억원, 영업이익 2천38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1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570%, 585% 급증한 수치다.

특히 리니지M를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 매출은 2천64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6%에 달했다. 로열티 매출 역시 리니지M의 대만 성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842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사의 시장 경쟁도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부터 기대 신작과 주요 게임의 대형 업데이트가 예고돼 있기 때문. 1분기 기세를 잡은 넥슨은 '피파온라인4'를 시작으로 '배틀라이트', '아스텔리아', '카이저', '마비노기 모바일' 등 주요 PC·모바일 게임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잇따라 출시한다.

1분기 실적 하락을 단기 성장통으로 선을 그은 넷마블 역시 '아이언쓰론',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BTS 월드' 등 다채로운 IP 기반 게임들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여 반격을 꾀한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론칭 1주년을 앞둔 리니지M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 매출 1위 모바일 게임의 입지를 공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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