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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 필두…모바일 MMORPG 가을대전 온다


'듀랑고' '테라M' '로열블러드' 잇따라 출격…판도 변화 예상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넥슨의 '액스'를 필두로 국내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게임사들의 치열한 가을 대전이 벌어진다.

대규모 마케팅을 등에 업고 '리니지'가 주름잡고 있는 시장 판도에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기대 신작들이 변화를 예고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액스'와 '야생의 땅: 듀랑고'를 비롯해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 게임빌의 '로열블러드' 등이 연이어 국내 시장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12일 오전 10시 모바일 게임 '액스'를 프리 오픈했다. '액스'는 계열사인 넥슨레드(대표 김대훤)에서 개발한 판타지 MMORPG로, 그동안 출시된 게임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두 진영 간 대립을 그렸다.

이로 인해 게임 필드에서 이용자간 대결(PvP)이 빈번하게 벌어져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액션 RPG '다크어벤저3'로 간만에 흥행의 물꼬를 튼 넥슨이 '액스'로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액스'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유명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의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이 생존을 위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그동안 국내 출시된 여타 MMORPG와는 다른 게임성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흥행시킨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블루홀스콜이 개발한 '테라M'을 오는 11월 출시한다. '테라M'은 전 세계 2천500만명이 즐긴 온라인 게임 '테라' IP를 활용한 MMORPG로 탱커와 딜러, 힐러의 역할 구분을 통한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 논타깃팅 및 연계기를 활용한 콤보 액션 등 원작의 핵심 재미 요소도 그대로 구현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연내 자체 개발작인 '로열블러드'를 내놓는다. '로열블러드'는 고품질 그래픽과 액션, 100대100 규모의 대규모 진영전(RvR) 등의 콘텐츠를 갖췄다. 여기에 특정 장소에서 돌발 이벤트가 발생했을 시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드리븐' 시스템 등 색다른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재미와 특징으로 무장한 MMORPG가 연이어 베일을 벗으면서 올가을 모바일 게임 시장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양대 오픈마켓 매출 순위 1, 2위를 수성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끌어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공개를 앞둔 모바일 MMORPG들은 PC MMORPG의 재미 요소를 갖춘 신작들로 점차 기술과 기획이 진보하고 있다"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MMORPG의 출시 본격화로 2017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8.6% 성장한 4.6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을 포함한 국내 주요 개발사들이 인지도 높은 IP를 활용한 MMORPG 출시를 계획 중이라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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