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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맞은 게임인상, 성과 토대로 동남아로 눈 돌린다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이 밝힌 게임인상의 과거와 미래

[문영수기자] 중소 게임사들의 우수 게임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게임인재단(이사장 남궁훈)의 '힘내라 게임인상'(이하 게임인상)이 어느덧 10회 째를 맞이했다.

힘내라 게임인상은 아이디어와 개발력이 있지만 아직 든든한 퍼블리셔를 만나지 못한 중소 개발사들에게 개발부터 시장 안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게임인상을 통해 배출된 우수 게임의 수는 총 14개이며 이들을 위해 1억2천만 원이 지원됐다.

남궁 훈 이사장은 26일 게임인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제10회 게임인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점이 게임인상에서 거둔 결실"이라고 요약했다. 상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이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에코 시스템(생태계)을 구축하는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얘기다.

남궁 이사장은 "게임인상을 수상한 게임사는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는 것은 물론 게임인재단과 네이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마련한 '게임인펀드'에 대한 투자 유치 자격을 얻는다"며 "라인을 통해 해외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게임들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지지만 대형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문제 의식이 있었는데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게임인상의 의미는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중소 게임사들의 게임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게임인재단은 게임인상 10회를 맞아 지향점을 바꾸기로 했다.

생존 경쟁이 치열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동남아시아를 위시한 신생 시장으로 활로를 모색키로 한 것이다. 동남아 시장의 경우 '애니팡', '쿠키런'과 같은 캐주얼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고 시장 잠재력이 커 우리 중소 게임사들도 시장 선점이 기회가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남궁 이사장은 "날로 심화되는 대형 퍼블리셔들의 각축전 속에서 중소 게임사는 살아남기가 더욱 어려워졌고 이들을 돕고자 마련된 게임인상도 이러한 대세를 흔들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동남아시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PC 게임도 국내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으나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생각지도 못한 대박을 낸 사례가 많다"고 설명하며 "동남아시아는 국내 중소 모바일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0회 게임인상을 수상한 불혹소프트(대표 하성준)의 '3x6디펜스사가'는 이같은 게임인재단의 취지에 맞아 선정된 작품으로 정해진 타일 공간 속에서 실시간 조작을 통해 전략적 전투를 펼치는 디펜스 게임이다. 게임인재단의 후원을 받아 연내 동남아 시장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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