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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컴퓨터박물관 가보니 '아빠가 더 신나요'


PC부터 게임까지…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허준기자] 오는 7월말부터 제주시 노형동은 제주도에 온 아빠 여행객들이 가장 가고 싶은 장소가 될지도 모르겠다. 엔엑스씨(대표 김정주)가 '넥슨컴퓨터박물관'을 개관하기 때문이다.

7월말 개관에 앞서 미디어 초청행사로 공개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기존의 박물관과는 달리 자녀들보다 아빠들이 더 좋아할만하다는 점이 특징.

◆1층 웰컴스테이지 '애플I'와 세계 최초의 마우스

박물관은 크게 4관으로 구분된다.

1층에서는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와 콘솔게임기,마우스 등을 볼 수 있고 사운드, 그래픽 등 컴퓨터 기능의 발전 과정과 그에 기여한 게임들을 체험하는 '웰컴스테이지'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웰컴스테이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품은 단연 '애플I'이다. '애플I'은 애플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로 전세계에 50여대만 남아있는 희귀품이다. 특히 50여대 가운데 지금까지 작동하는 것은 6대 뿐으로 알려졌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시된 '애플I'는 그 6대 중 하나다.

이밖에 최근 타계한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마우스와 각종 데이터 저장장치,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등의 변천사도 볼 수 있다.

◆2층 오픈스테이지 '슈팅게임 역사를 한눈에'

2층으로 올라가면 '오픈스테이지'가 등장한다. 오픈스테이지는 슈팅게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최초의 슈팅게임으로 알려진 '스페이스 임베이더'와 우리가 '갤러그'라고 알고 있는 '갤라그',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라이덴'부터 PC용 슈팅게임인 '울펜슈타인' 등이 옛 향수를 자극한다.

과거 뿐 아니라 온라인게임 '서든어택', 특수 안경을 쓰고 게임을 즐기는 오큘러스리프트를 사용한 게임까지 현재와 미래의 슈팅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픈스테이지 한켠에는 'NCM 라이브러리'가 마련돼 있다. NCM 라이브러리는 세상의 모든 게임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재믹스, 세가새턴 등 과거의 콘솔게임기와 게임 타이틀, 게임잡지 등으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3층 히든스테이지 '베이직 도스'를 아시는지

3층에 도착하면 아빠들은 할 말이 많아진다. 지금 아이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도스', '베이직'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3층 히든스테이지에는 80년대부터 현재까지 주요 컴퓨터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빠른 타자 속도를 위해 매진하던 '한메타자교사', 각종 명령어들을 외워서 쳐야했던 '도스', 컴퓨터 학원에서 어렵게 배웠던 'GW베이직' 등은 아빠가 자녀들에게 어린 시절 무용담(?)을 풀어 놓기에 충분한 전시품들이다.

히든스테이지에는 오픈 수장고도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수장고를 관람객들에게 개방해 관람객들이 기증도 받고 원하는 전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1층, 스페셜스테이지 '신나는 게임 한판'

3층까지 다 봤다고 해서 넥슨컴퓨터박물관의 모든 전시품을 본 것은 아니다. 박물관의 백미인 스페셜스테이지가 지하1층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지하1층에 발을 들여놓으면 최초의 상업용게임기 '컴퓨터 스페이스'와 아타리의 '퐁' 게임기부터 3040세대가 과거 오락실에서 신나게 즐겼을만한 아케이드 게임들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용호의권, 원더보이, 킹오브파이터즈 등 아빠들이 어린시절 오락실에서 한번쯤은 즐겨봤을만한 게임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모든 게임은 입장료만 내면 무료로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덕분에 '게임 그만하고 이제 나가자'는 잔소리의 대상이 자녀가 아닌 남편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아빠와 자녀가 함께 신나게 관람할 수 있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오는 7월말 제주시 노형동에 개관한다. 입장요금은 어른 8천원, 청소년 7천원, 어린이 6천원이다.

제주=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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