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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김택진, 게임 거물들의 야구장 나들이 '결과는?'


롯데, 엔씨 응원 위해 동시에 사직구장, 잠실구장 찾아

[허준기자]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인물 김정주 엔엑스씨(넥슨 지주회사)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같은 날 야구장을 찾았다.

김정주 대표와 김택진 대표는 지난 10일 각각 부산 사직구장과 서울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주 대표는 넥슨코리아가 후원하는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기 위해, 김택진 대표는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엔씨 다이노스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김정주 대표와 김택진 대표는 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들이다. 그런 두 사람이 같은 날 동시에 야구장에 나타난 것 만으로도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김택진 대표의 잠실구장 나들이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이후 두번째다. 김 대표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부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CSO와 함께 잠실구장을 찾은 바 있다.

이번에는 자신의 구단인 다이노스의 경기를 관전했다. 다이노스의 두번째 잠실 원정 길을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김 대표 덕분인지 엔씨 다이노스는 7회까지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정주 대표는 종종 부산 사직구장을 찾는다. 넥슨이 2년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후원하는 만큼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지난 롯데 자이언츠 홈 개막전에도 김 대표는 자녀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자신이 다녔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수환 교수와 학생들이 김정주 대표와 함께했다. 김 대표는 한예종 전수환 교수와 함께 게임회사 경영에 예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 대표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했지만 결과는 롯데 자이언츠의 4대2 패배. 김 대표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 투수진에 묶여 3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쓴잔을 마셨다.

김정주 대표는 "후원하고 있는 팀이라 끝까지 남아서 응원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 승패를 떠나 야구를 즐겁게 관람했다"며 "김택진 대표가 잠실구장에서 엔씨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데 3대0으로 앞서고 있어서 축하의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축하문자는 너무 성급했다. 문자를 보내자마자 엔씨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에게 추격을 허용, 끝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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