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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왕들의 귀환'이 시작된다


김대일·김남주·김학규 독립회사 설립 연내 신작 베일벗어

[이부연기자] 게임 업계 스타 프로듀서들이 올해 새로운 작품을 내놓으면서 업계에 복귀한다. 2000년대 중반 온라인 게임 시장을 주름잡았던 게임을 개발했던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건 업체를 설립하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매진해왔다. 시장을 다시 놀라게 할 수 있는 게임이 나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22일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는 MMORPG '검은사막'의 주요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7월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김대일 대표는 '릴', 'R2', 'C9' 등의 게임을 개발해 연이어 성공시켰다. 한 가지 게임도 성공시키기 힘든 시장에서 3가지를 성공시킨 그는 업계의 전설이 됐다. 2006년 출시된 'R2'의 경우 당시 NHN게임즈의 캐시카우였으며, 이후 NHN게임즈은 'C9'를 통해 웹젠을 인수할 발판을 만들었다.

김대일 대표는 "이미 다수의 MMORPG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게임이 이용자들이 플레이를 하고 싶을까를 많이 고민했다"면서 "결론은 기본적인 퀄리티는 갖추돼, 그 위에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검은사막'은 게임 내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뮤 온라인'을 개발해 웹젠을 한 때 엔씨소프트, 넥슨, 그라비티와 함께 국내 게임업계 빅4로 군림하게 한 주인공 김남주 대표도 올해 3년여를 넘게 개발한 작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고졸 출신 개발자 CEO였던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래픽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지스타에서 김남주 대표가 개발 총괄한 MMORPG의 퍼블리셔를 찾기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시 게임을 본 여러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회사가 상당히 고무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김남주 대표는 지난 2009년 웹젠의 경영권을 NHN게임즈에 매각하고 브라디아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김형철 전 웹젠 경영지원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0년 새로운 개발사를 세우고 직접 대표이사를 맡아 신작 MMORPG 개발에 돌입했다. 회사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도 '프로젝트R1'으로 알려진 MMORPG를 개발 중이다. 2000년 그라비티를 세우고 '라그나로크'로 세계적인 개발자로 유명해진 그는, 이후 2003년 IMC게임즈를 설립해 '그라나도에스파다'를 만들었다. '라그나로크'는 전세계 60개국에 수출됐으며 서비스 10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일본 등 동남아 지역에서 손꼽히는 온라인 게임 IP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비공개테스트로 베일을 벗는 '프로젝트1' 역시 그의 명성에 버금가는 작품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2011년 NHN한게임과 퍼블리싱 계약을 마쳤으며 MMO 게임의 본질인 사회적 공간 창출을 기반으로 사람들간의 관계 구축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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