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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4분기 게임시장 '준척급' 신작 많다


하반기 기대작 최소 10종 이상, 치열한 경쟁 예고

[허준기자] 게임업계가 '폭풍전야'다. 오는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신작게임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신작 게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업체들은 저마다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경쟁작들의 출시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분기 게임 시장의 특징은 '준척급' 신작들이 많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가 블레이드앤소울과 디아블로3의 대작 경쟁 구도로 진행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 하반기에 출시될 신작게임들 가운데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들은 최소 10종 이상이다. 넷마블이 신작 6종 폭탄을 투여할 예정이며 엑스엘게임즈와 위메이드, 엔트리브소프트, 엠게임,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저마다 오랜 기간 준비한 신작 게임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일 게임업체는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모나크와 하운즈, 마계촌, 마구감독이되자, 차구차구, 지피레이싱 등을 출시한다.

장르도 다양하다. 마구감독이되자와 차구차구는 인기 스포츠 야구와 축구를 소재로 한 게임이다. 마계촌은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며 모나크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하운즈는 RPG와 슈팅게임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며 지피레이싱은 카트라이더와 같은 레이싱 장르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게임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시기"라며 "게임 하나하나가 모두 기대작이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아키에이지는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과 함께 상반기 대작 '빅3'로 곱혔지만 개발기간이 길어지면서 하반기로 론칭 시점이 늦춰졌다.

아키에이지는 바람의나라와 리니지 등을 개발해 '천재 개발자'로 불리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개발한다는 점에서 단숨에 기대작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자유도 높은 시스템과 각종 농사와 광물 생산을 기반으로 무역과 경매장을 통해 순환되는 경제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무협게임 라이벌로 꼽히는 게임 2종도 하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위메이드의 천룡기와 엠게임의 열혈강호2가 그 주인공이다.

천룡기는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 시리즈와 창천 등을 통해 쌓은 무협 노하우를 집대성한 게임이다. 화려한 무공, 거대 스케일의 필살기 '연환무공' 등이 특징이다.

열혈강호2는 엠게임의 대표작 '열혈강호'의 정통 후속작이다. 전작이 코믹 무협을 표방했다면 이번에는 정통 무협을 추구했다. 원작 만화의 주인공인 한비광과 담화린의 30년 후 이야기를 담았다.

스포츠게임들도 줄줄이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EA 서울스튜디오가 개발한 축구게임과 야구게임이 하반기 출전을 대기하고 있다. 축구게임은 피파온라인3고 야구게임은 MVP베이스볼온라인이다.

피파온라인3는 넥슨코리아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오는 6일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피파온라인3에 대한 자세한 게임 정보와 출시 일정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은 이미 1차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 한차례 공개된 게임이다. 화려한 그래픽과 KBO 라이선스를 통해 사실적인 야구게임을 구현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자체개발작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해외 유명 야구 시뮬레이션 엔진인 모굴엔진으로 사실감을 높인 야구매니지먼트 게임 '야구의신'이 하반기 중으로 게이머들을 찾을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3분기가 여름방학 시즌이라 이미 인기있던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 등이 이슈였다면 4분기는 다양한 신작게임들의 향연"이라며 "워낙 많은 기대작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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