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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서 '노후준비'까지… 게임업계 이색 이벤트 화제


게임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색 이벤트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만해도 대학 등록금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주말농장을 받을 수 있으며, 노후 준비를 위한 주식도 챙길 수 있다.

중국게임업체 와이제이네트워크는 한국에 웹게임 신비영웅전을 처음 선보이면서 이색 이벤트를 내걸었다. 신비영웅전을 즐기면 연령, 성별로 가장 필요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 이벤트는 결혼을 앞둔 20, 30대들에게는 결혼 지원금을 지원해 주고 한국인의 가장 큰 바람인 내 집을 위해 주택 마련 자금도 지원해 준다.

노후를 걱정하는 게이머들에게는 10년 후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주며 육아와 출산을 위해 분유 값, 기저귀 값 유모차 등을 지원하는 등 독특한 이벤트 만으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물론 이벤트만이 전부는 아니다. 3초 만에 접속하고, 7분이면 30레벨을 찍을 수 있는 쉽고 빠른 특징을 기본으로 퀘스트 556개, 플레이모드 16개, 업적 287개, 던전 61개 등 웬만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능가하는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한 남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커플 던전부터, 온천 시스템, 성대한 결혼식, 그리고 아기 펫 시스템까지 구성되어 있어 이벤트에 관심을 가지고 접속한 이용자들의 꾸준한 게임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비단 와이제이네트워크만이 이색 마케팅을 진행한 것은 아니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7월 웹게임 킹덤즈에서 실제로 땅을 주는 이벤트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웹게임이 ‘땅따먹기’ 식이라는 것에 착안한 이벤트다.

이벤트에 당첨된 이용자는 수도권 근교 등에 위치한 실제 주말농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주말농장을 이용할 생각이 없는 이용자는 CJ 상품권으로 대체해 받기도 했다.

대학생들이 등록금 걱정에 잠 못 이룰 때는 게임업체들이 나서서 등록금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온라인게임 반온라인에 '반값 이벤트'를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1명에게 반값 등록금을 지원해줬다.

빅스푼코퍼레이션도 신작게임 레드블러드 테스트 참여자에게 등록금을 지원, 게임만 해도 대학 등록금을 벌 수 있다는 이벤트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워낙 많은 게임들이 출시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이벤트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인 이후에 게임성으로 평가받아 인기 게임이 되겠다는 게임업체들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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