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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까지…대작, 속속 모바일로 입성


PC에서 모바일로 플랫폼 전환해 제 2의 전성기 노려

[이부연기자] 긴 수명을 자랑하며 인기를 유지해온 대작 온라인 게임들이 속속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되고 있다. PC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이 이동하면서 모바일 게임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업체들이 기존 유명 게임을 모바일화해 제 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일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를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모바일 플랫폼 회사인 그리(GREE)와 협력해 올해 말까지 모바일 게임화해 베타버전을 발표하겠다는 것. 지난 5월 대표의 지분 매각 이후 현재 전사 구조조정에 들어간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부서를 거의 '가지치기'한 상태로, 모바일 게임 개발은 그리를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리틀히어로'라는 모바일 게임을 이미 앱스토어에 출시한 바 있는 엔씨소프트는 생각보다 성적이 저조하자 결국 '리니지'라는 회사 대표 게임 IP를 이용해 모바일 시장을 뚫어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이널판타지'는 스퀘어 에닉스사가 지난 1987년 발표한 패키지 게임으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세계 시장에 누적 1억개 이상이 팔렸다. 이후 온라인 게임에서도 이 인기를 이어 현재 14탄의 시리즈까지 출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역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돼 온라인에서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 출시되기도 했다.

앞으로 모바일로 제작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작 게임들은 여전히 많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중국에서 10년 가까이 인기를 끌고 있는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 웹젠의 '뮤' 등 기존에 인기를 이용해 모바일 게임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업체 관계자는 "유명 IP를 이용한 게임들은 일단 인지도와 기존에 PC기반에서 포섭된 이용자들이 존재한다는 큰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PC와 모바일 플랫폼 성격이 확연히 다른 만큼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미 어느 정도 대작 RPG들의 모바일화가 진행된 만큼, 앞으로 이 게임들이 모바일에서 어떤 경쟁 구도를 이룰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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