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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엔씨소프트 2분기 순항…내년 상반기 MMO 3종 낸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하락세…'리니지' 매출 오름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리니지'에 힘입어 엔씨소프트가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주요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18년 2분기 실적 결산(연결기준) 결과 매출 4천365억원, 영업이익 1천595억원, 당기순이익 1천4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9%, 325%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8%, 22%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별 매출을 살펴보면 리니지M을 위시한 모바일 게임이 2천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리니지' 421억원, '리니지2' 133억원, '아이온' 156억원, '블레이드앤소울' 306억원, '길드워2' 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한국이 2천959억원, 북미·유럽 322억원, 일본 85억원, 대만 74억원이다. 로열티는 9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리니지의 경우 특화 서버 오픈으로 인한 이용자 복귀 및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24%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니지M이 출시된 이후 달성한 분기 최대 매출이다.

다만 사상 최대 분기 매출(7천272억원)을 달성한 2017년 3분기 이후 지속해서 분기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향후 엔씨소프트가 극복해야할 과제로 보인다.

이는 2017년 3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게임 매출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2천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시 1년이 지난 리니지M의 매출이 자연 감소한 영향이다.

그동안 게임 개발에 매진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뒤를 이을 주요 모바일 MMORPG 3종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를 내년 상반기부터 연이어 출시하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PC 온라인 게임 신작 '프로젝트TL' 역시 연말께 테스트(CBT)를 실시하며 출시를 위한 행보에 들어간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프로젝트TL은 올 연말 겨울방학 시즌 때 테스트를 진행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은 최고의 그래픽과 이용자간 대규모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오픈필드를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을 서비스하며 축적한 개발 및 운영 노하우는 이들 게임의 시장 안착에 큰 영향을 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윤 CFO는 "1년 이상 리니지M을 서비스하며 축적한 모바일 MMORPG의 경험과 자신감은 리니지M 뿐만 아니라 개발 중인 여러 신작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M&A)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윤 CFO는 "한국과 미국 투자팀이 M&A 타겟을 리서치하고 어프로치하는 중"이라며 "시장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미국에서 음악 게임을 만드는 하모닉스와 컨택해 M&A는 아니지만 그들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2천375억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윤 CFO는 "장기 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2천4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면서 "매입하는 자사주는 향후 M&A나 전략적인 부분에 사용될 수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소각할 예정은 없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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