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공석인 게임위·한국e스포츠 수장…정부가 해결해야"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이 현재 공석인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한국e스포츠협회 수장직을 비롯해 게임산업에 산적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라고 정부에 21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의 임기는 지난 3월 24일로 종료됐으나 위원장 임기 만료 세 달이 되도록 후임자를 찾지 못해 여전히 여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수행 중인 점을 지적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속한 위원장 선임을 통해 게임위가 새 위원장 체제 아래 본연의 업무가 잘 정착되도록 해야 함이 마땅하다"며 "그러나 문체부는 게임위원장 임명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대체 정부는 언제까지 위원장 선임을 미룰 셈인가"라며 말했다.

이 의원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지난해 5월 이래 줄곧 회장이 공석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협회는 여러 잡음으로 인해 현재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한국e스포츠협회는 문체부의 직접적인 개입을 받지 않는 민간단체인 것은 사실이나 협회가 우리나라 e스포츠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단체인 것도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지금처럼 회장 공석 상태가 1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협회를 올바르게 이끌 훌륭한 인사가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중재와 개입에 나서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한 ▲불법 게임핵 ▲대리 게임 ▲가까스로 참가를 확정한 아시안 게임 ▲확률형 아이템 논란 ▲불법 사설서버 ▲중국 판호 ▲e스포츠 선수들의 열악한 처우 ▲보호되지 않는 국내 e스포츠 지식재산권 등 위기에 직면한 국내 게임과 e스포츠 문제들을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게임과 e스포츠는 더 이상 단순한 '아이들의 놀이'가 아니라, 문화의 한 영역이자 세대 간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매개체"라며 "조속한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임명과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선임 중재를 필두로 정부가 게임계를 둘러싼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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