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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귀환…'게임 명가' 재건하나


전문 자회사 잇딴 설립…7월 이카루스M 흥행 '주목'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 전설'을 필두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게임 사업 재개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한때 '미르의 전설'로 유명했던 위메이드는 이후 거듭된 신작 실패로 부침을 겪었다.

경영악화로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섰던 위메이드는 최근 인력 및 조직을 재정비,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다. 최근 게임 개발·서비스·블록체인 등 전문 영역별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주요 퍼블리셔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최근 신규 법인 위메이드열혈전기쓰리디(대표 장현국)를 설립하고 신작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메이드열혈전기쓰리디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고품질 게임을 만들기 위한 전문 개발사. 현재 2019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모바일 게임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위메이드는 앞서 지난 4월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전담하는 자회사 위메이드서비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위메이드서비스는 '이카루스M'을 비롯한 자체 개발작을 직접 서비스하기 위한 법인으로, 최근 송모헌 전 레드덕모바일 대표가 수장으로 합류했다.

또 1월에는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하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분야 진출까지 예고했다.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개발 확대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카루스M을 개발 중인 위메이드이카루스, '미르의 전설4'를 개발 중인 위메이드넥스트, 현재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 중인 낚시 게임 '피싱스트라이크' 개발사 위메이드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핵심 IP인 미르의 전설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물적분할을 통해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설립하는 등 그야말로 '물샐 틈' 없이 사업 체계를 다지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게임 명가' 재건하나

위메이드는 지난 2000년 설립,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 시리즈가 중국에서 크게 흥행하며 주목받았다. 2010년부터 대두된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 당시 시장을 주도하던 넷마블과 대결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2013년초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 전체 개발 인력은 800명까지 불어났다.

그러나 이후 내놓은 모바일 게임들이 연달아 시장 안착에 실패하며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 사업도 위기를 맞았다. 회사 측은 개발 인력 상당수를 감원하고 핵심 라인업의 경우 개발 자회사로 분리 이동시키는 등 뼈를 깎는 사업 조정을 거쳤다.

특히 퍼블리싱 조직 자체가 없어져 공들여 개발한 게임을 외부 퍼블리셔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런 위메이드가 다시금 퍼블리셔로의 변신을 앞둔 것.

게임업계는 이러한 위메이드의 향후 성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첫 시험무대는 내달 출시를 예고한 이카루스M이 될 전망이다.

이카루스M은 동명의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당초 넷마블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서비스 지연을 이유로 위메이드가 결별을 선언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그나로크M', '검은사막 모바일'과 같이 최근 자체 서비스를 통해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게임 사례가 나온 만큼 이카루스M 역시 그 흐름을 이어갈지가 관건"이라며 "오랜 시간 재정비에 나선 위메이드가 다시금 주요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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