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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캐릭터 잇단 업데이트…MMORPG 수성전 '치열'


6월 신작 파상 공세에…기존 흥행작들 일제히 메이저 업데이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인기 흥행작들이 일제히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하며 이용자 이탈 방지에 나서고 있다.

최근 6월을 기점으로 시장의 기대를 받는 신작들이 일제히 출시되면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후발주자에게 덜미를 잡히지 않기 위해 수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한 주요 퍼블리셔간의 자존심 대결이 첨예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마지막에 웃는 승자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일제히 자사 게임에 신규 캐릭터를 비롯한 메이저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게이머의 이목 끌기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신규 클래스인 '총사'를 추가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14일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 열한 번째 클래스인 '투사'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투사는 대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클래스로 신속한 공방 능력과 중거리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 역시 같은날 '검은사막 모바일'에 세 번째 신규 클래스인 '다크나이트'를 추가한다. 다크나이트는 원작 '검은사막'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갖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성 검사.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종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인기 수명을 늘리는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에서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는 단연 가장 주목받는 메이저 업데이트로 평가된다. 게임을 떠난 휴면 고객이나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최고의 '미끼'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총사를 추가한 리니지M의 경우 일매출이 다시 급등세를 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총사와 신서버 오픈으로 리니지M의 일매출이 급등, 30일 77억원, 31일 55억원, 6월 1일 9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출 감소 우려가 있었던 상황에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주요 신작 출시 여파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 자리를 내준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14일 다크나이트 및 메이저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 순위가 반등할 지 여부도 관심사.

함영철 펄어비스 사업실장은 지난 7일 열린 100일 기념 간담회에서 "그동안 게임 내 불편한 요소를 개선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재미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처럼 선두 게임들이 일제히 캐릭터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선 가운데 혼전 양상에 빠진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가 어찌 흘러갈지도 주목된다. 지난 4일 나란히 출시된 신작 '뮤오리진2'와 '카이저'가 나란히 구글플레이 매출 5위권에 입성하며 기존 흥행작과의 치열한 인기 다툼이 시작됐기 때문.

특히 웹젠(대표 김태영)이 서비스하는 뮤오리진2는 검은사막 모바일까지 끌어내리며 업계 2위 게임까지 도약하며 '뮤' 지식재산권(IP)의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넥슨(대표 이정헌)의 신작 '카이저' 역시 1대1 거래 등 성인 게임에 특화된 게임성을 앞세워 매출 5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권이 전부 MMORPG가 차지할 정도로 경쟁이 격화된 상태"라며 "신규 클래스로 이용자 이탈을 막으려는 업체들과 신작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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