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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One X' 국내 시장에서 고전


기기 성능 뛰어나지만 받쳐줄 라인업 부족

[아이뉴스24 박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형 게임기 '엑스박스 원 엑스(Xbox One X)'가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라인업 부족 등으로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Xbox One X는 국내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트작과 함께 불티나게 팔리는 'PS4' '닌텐도 스위치'와 대조적이다.

지난해 11월7일 정식 발매를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Xbox One X는 PS4, 닌텐도 스위치와 함께 3자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Xbox One X의 장점은 명확하다. 경쟁기에 비해 뛰어난 성능이 강점으로 꼽힌 것. 실제로 'Xbox One X'는 ▲6테라플롭스 GPU ▲12GB GDDRS 메모리 ▲800만 이상의 픽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4K UHD 블루레이 등을 탑재했다.

거치형과 휴대형 게임기의 하이브리드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는 물론 PS4의 고성능 모델 'PS4 프로' 역시 Xbox One X에는 많이 밀린다는 게 업계 평가다. 성능 하나만 놓고 보면 Xbox One X는 현세대 최고이자 최강의 기기라는 얘기다.

문제는 기기의 성능을 받쳐줄 라인업이 부실하다는 것. Xbox One X 독점 타이틀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이후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됐을 때는 Xbox One X의 물량 확보가 되지 않아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된 게임도 PS4 버전만 한글화되는 경우가 많아져 국내 이용자 발길이 뚝 끊겼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몬스터 헌터: 월드'가 한글화 발매되지 않은 점이 뼈아팠다.

MS는 Xbox 360, Xbox One 등 이전 세대 기기의 게임을 Xbox One X에서 즐기는 '하위호환'과 100여개 게임을 무제한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 '게임패스' 등으로 라인업 부족 문제를 해소하려 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월드 어드벤처 게임 '씨 오브 시브즈'가 오는 3월20일 발매되는 것 외에 신작 출시 여부도 확정된 게 없다. Xbox One X의 라인업 부족 문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성능이 뛰어나도 라인업이 받쳐주지 못하면 게임기는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며 "헤일로 등 Xbox 진영을 대표하는 신작 타이틀 발매가 시급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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