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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임박…MMO 시장 '전운'


서비스 안정성·과금 실험 성공이 관건…기대작 출시 대기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부상한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가 임박했다. '리니지' 형제가 1년 넘게 장악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구도에 변화를 이끌 지 주목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을 필두로 유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기대작들이 쏟아지는 만큼 올해는 예년 이상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오는 28일 오전 7시 검은사막 모바일을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IP를 활용해 만든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드넓은 오픈필드와 개성넘치는 직업군을 구현한 점이 특징. 펄어비스 개발진 50여명이 자체 엔진을 활용해 2년에 걸쳐 만들었다.

이 게임은 출시 전 시장 기대를 가늠할 지표 중 하나인 사전예약 단계에서 4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유치했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확보한 550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34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은 바 있다.

또한 펄어비스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비공개테스트(CBT)에 참가한 테스터 중 98%가 정식 출시 이후에도 게임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기대를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업계는 이처럼 화제를 모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 이후 보여줄 성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틀어쥐고 있는 모바일 게임 매출 1, 2위 자리에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 두 게임 모두 단기간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화제작이다.

그동안 여러 게임들이 리니지 형제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출시 초반 순위가 '반짝' 급등했을 뿐 이후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태까지 리니지 형제의 아성을 넘어선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성과는 서비스 안정성과 더불어 실험적인 과금 모델이 얼마만큼 주효할지 여부에 성패가 갈릴 것으로도 보인다.

그간 개발에만 집중하던 펄어비스가 처음으로 국내 퍼블리싱에 도전하는 작품인 떄문. 안정적인 서비스 역량을 갖췄을지 가늠하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펄어비스는 신작 개발 및 퍼블리싱을 위해 작년 말 140여명의 인력을 충원한 바 있다.

게임이 오픈되는 28일 오전 다수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렇다할 잡음 없이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 최근 출시된 기대 신작들이 잇따라 홍역을 치른 서버 문제를 검은사막 모바일은 비껴갈 지도 주목되는 것.

또 '착한 과금'을 표방하는 유료화 정책 성공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펄어비스는 고성능 아이템을 일정 확률로 얻는 이른바 확률형 아이템에 치우치지 않고 치장 및 시간을 단축하는 위주의 유료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실험이 성공할 경우 그동안 1% 미만으로 알려진 고액 지출자를 대상으로 한 과금 모델에 초점이 맞춰졌던 국내 시장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기대작들 줄줄이 대기…MMORPG 경쟁 치열

검은사막 모바일을 시작으로 올해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이카루스M'을 비롯해 '세븐나이츠2',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출시 대기중인데다 엔씨소프트 역시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와 같은 굵직한 기대작들을 개발 중인 떄문이다.

그라비티가 상반기 출시 예정인 '라그나로크M' 역시 최근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필두로 시장의 기대를 받는 IP 기반 게임들이 속속 출시된다"며 "국내 시장을 양분한 리니지 IP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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