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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등장한 '배틀그라운드'…中성과 관심


자극전장·전군출격 9일 출시…나란히 앱스토어 인기 순위 석권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산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 출시돼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2000년대 중국 시장을 주름잡았던 한국 게임이 다시금 현지에서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는 지난 9일 '절지구생: 자극전장(绝地求生 刺激战场)', '절지구생: 전군출격(绝地求生 全军出击)' 2종 모바일 게임을 중국 애플 앱스토어 등에 출시했다.

이들 게임은 지난해 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와 계약을 체결해 만들었다.

두 모바일 게임은 출시 직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 2위를 나란히 기록 중이다. 원작 IP의 인지도가 출시 초반의 이용자 유입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중 절지구생 자극전장은 배틀그라운드의 재미를 그대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절지구생 전군출격은 원작에는 없는 해전 모드가 등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절지구생 전군출격은 중국 매출 1위 게임인 '왕자영요'을 개발한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가 개발에 참여했다.

게임업계의 시선은 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흥행 성과에 쏠려 있다. 원작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돼 누적 팬매량 3천만장,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패키지당 3만2천원에 이르는 가격 장벽을 뚫고 거둔 성과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전체 접속량 중 약 50%가 중국에서 발생할 만큼 중국 이용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흥행 지식재산권(IP)을 등에 업은 만큼 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흥행 가능성 또한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절지구생: 자극전장과 절지구생: 전군출격은 유료인 원작과 달리 다운로드 자체는 무료인데다 큐큐(QQ) 등 SNS 계정만 있으면 누구니 제한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PC 원작보다 핵 프로그램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모바일 버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현재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배틀로얄 장르 모바일 게임은 넷이즈의 '황야행동(荒野行动)'으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 중이다. 넷이즈는 일찌감치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모바일 게임을 내놓아 관련 시장을 선점한 상태. 정식 IP를 앞세운 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순위를 뒤바꿀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두 게임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IP 홀더인 펍지주식회사 역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이들 게임은 펍지주식회사가 단순히 배틀그라운드 IP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공동 개발 형태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수익 배분 비율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당량의 배분 계약이 체결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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