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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마블 '돌풍'…주사위 보드게임 판 커지나


절대강자 모두의마블 넘어서…비 RPG 장르 대안될까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내놓은 '프렌즈마블 포 카카오(이하 프렌즈마블)'가 절대강자 '모두의마블'을 따라잡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사위 보드 장르의 판이 커지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프렌즈마블은 지난 27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에 오르며 모두의마블(11위)을 넘어섰다. 이달 12일 출시된 지 보름 만의 성과다.

모두의마블은 2013년 6월 론칭 이후 한 번도 경쟁작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덜미를 잡혔다. 다만 내년 1월 모두의마블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된 만큼 당분간 두 게임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렌즈마블은 원더피플(대표 류제일)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서비스하는 주사위 보드 게임으로 최대 4인이 주사위를 굴리고 도시를 매입해 상대를 파산시키는 게 목적이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유명한 '카카오프렌즈'가 등장하는 점이 프렌즈마블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유명 지식재산권(IP)의 인지도에 힘입어 이 게임은 사전예약 개시 17일 만에 170만명의 이용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주사위 보드 게임 판 커지나

게임업계는 프렌즈마블의 득세를 계기로 사실상 모두의마블이 주도했던 주사위 보드 장르가 보다 다양해질지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주사위 보드 시장이 확대되면 게임사들의 숨통을 열어줄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

실제로 인기 장르인 역할수행게임(RPG)의 경우 대규모 마케팅을 투입한 신작이 연이어 출시되는 등 중소 업체는 엄두도 내지 못할 큰 판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일단 순위권에만 올려놓으면 연 단위 '롱런'을 넘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만 앞서 여러 게임사가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주사위 보드 게임을 내놨으나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게임사 한 관계자는 "프렌즈마블은 주사위 보드 게임의 기존 강자와 신흥 강자가 각각의 개성 있는 게임성으로 장르 내 나란히 안착한 사례"라며 "특히 장르적 인기와 이용자 층을 확대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장기 흥행의 구조적인 환경을 만들어 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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