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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주산업 매출액 2조8천억원까지 확대한다


제6회 국가우주위원회 개최…우주분야 주요 계획 발표

[백나영기자] 정부가 우주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2017년까지 국내 우주산업 매출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2조8천억원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50개의 우주전문 벤처기업과 4천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26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제6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우주기술 산업화 전략안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안 ▲한국형발사체 개발계획 수정안 등 우주분야 3개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주기술 산업화를 통해 5년 내에 국내 우주산업 매출액을 2조8천억원까지 확대한다. 국내 우주산업의 매출액은 8천800억원으로 2011년 세계 우주시장(195조원) 점유율의 0.45%에 불과하다. 50개의 우주전문 벤처기업과 4천500개의 일자리도 창출한다.

정부는 우선 우주제품 수출을 활성화한다. 정부·산업체·정부출연연구기관 합동 수출지원단을 구성하고, 위성별 특성화된 수출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다목적실용위성과 소형위성 5기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위성뿐만 아니라 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에도 나선다. 더불어 전문기업을 육성, 위성영상 수출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 평균 23억원의 위성영상 수출 금액을 2020년에는 연 1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우주개발사업에 산업체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우주기술 전문기업 지정제' 도입 등을 통해 대형 업체를 육성하고, 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우주기술과 관련한 설계·제작·시험 등에 이르는 체계종합 기능을 산업체에 이관할 계획이다.

위성관제시스템 표준화 소프트웨어 개발과 원격 위성통신시스템(VSAT) 국산화 등 우주기술과 ICT 융·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 이전을 통해 의료·생활·제조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우주기술의 파급(스핀오프)을 확대한다.

더불어 50개의 우주전문 벤처기업과 4천500개의 일자리도 창출한다.

우주분야 전문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 활성화, 큐브위성 경연대회 등과 연계해 학생들의 창업지원을 추진한다.

미래부 문해주 우주원자력정책관은 "위성개발과 발사체에서 3천여개, 위성영상과 스핀오프에서 1천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낼 계획"이라고 설명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우주개발을 위해서는 결국 민간이 주도적 역할을 하여야 한다"며 "나로호 발사 못지않게, 우주기술로 만들어진 상품이나 서비스가 직․간접적으로 국민의 생활 속에 녹아들 때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의 확고한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 한국형발사체·달탐사 추진

정부는 이밖에도 위성, 우주탐사, 한국형발사체 등에 대한 중장기 우주개발 추진 전략도 발표됐다.

정부는 국가의 전략적 수요에 따른 초정밀 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천리안위성 개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중궤도 및 정지궤도위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성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가가는 위성정보 활용시스템'도 구축한다.

우주탐사 분야에서는 우선, 한국형발사체를 활용한 달 탐사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2017년 시험용 달 궤도선 및 심우주 통신용 지상국 구축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해 달 궤도선과 달 착륙선을 자력 발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화성, 소행성 및 심우주 탐사까지 추진된다.

한국형발사체 개발계획 수정안도 발표했다. 미래부는 2020년까지 1.5톤급의 실용위성을 저궤도(600~800km)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형발사체'를 우리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시기도 당초보다 1년3개월 앞당긴 2020년 6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설비 등의 추가 구축에 소요되는 순수 조기개발 소요 예산(1천125억원)은 최소화하고 발사체 시험설비와 제작장비 등을 추가구축해 일정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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