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장관 "과학벨트 전액 국비 지원? 글쎄"

[백나영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을 전액 국비에서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최문기 장관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최문기 장관은 같은 날 오전, 새누리당 충청권 국회의원 모임 주최로 열린 당정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과학벨트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최 장관이 "내년 정부 본 예산에 과학벨트 거점지구 부지 매입비 전액을 국비로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넘기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당정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전액을 국가가 지원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못 간다고 붙잡아 그런 발언을 했다"며 "예산 편성 때 기재부에 부지매입비 전액을 반영하겠다는 안을 올리겠다고는 했지만 어떻게 될지 확실치 않다"고 답했다.

이어 "과학벨트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려면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대전시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고 함께 발전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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