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천연물 제품 시장점유율 2022년 두 배로 늘린다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서울대학교에 위치한 바이로메드 연구소에서 이진규 제1차관 주재로 천연물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한반도 천연물 혁신성장 전략'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지난해 9월 발표된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의 실현 방안 중 하나로, 과학기술을 통해 한국이 가지고 있는 천연물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추진된다.

최근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안전하고 인체친화적인 천연물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천연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글로벌 천연물 제품 시장은 연 7% 이상 성장하는 유망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한의학, 민간요법 등에서 천연물을 적극 활용해 왔으나, 천연물에 대한 글로벌 수준의 과학적 원리 규명 및 원료 성분의 표준화가 미흡한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최근 한류열풍 등에 힘입어 천연화장품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고 천연물의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이 이루어지는 등 국산 천연물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다.

이번 전략은 글로벌 수준의 천연물 제품을 10개 개발해 2022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배(4.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반도 천연물 확보 ▲과학적 원리 규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의 9대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상반기 내에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칭)천연물 혁신성장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한반도 전통 천연물의 프리미엄 창출을 통해 바이오경제 2025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남북관계 등 여건 조성 시 한반도 천연물 확보를 위한 남북 공동연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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